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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조작 의혹' 김상조 전 실장 소환…다음 주 김수현

<앵커>

문재인 정부 당시 통계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소환했습니다.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4명 가운데 3명째 불러 조사한 것입니다. 검찰은 다음 주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는 김수현 전 정책실장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직권남용과 통계법 위반 등의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전 실장은 지난 2019년 6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일하며 부동산 등 통계 조작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를 의뢰한 감사원은 김 전 실장이 재직 당시에 한 발언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3년간 집값 상승률이 11%에 불과하다는 정부 발표를 경실련 등이 비판하자, "적극적으로 감정원의 우수한 통계를 홍보하라"고 국토부를 질책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지난 월요일부터 이호승, 장하성 전 정책실장과 김현미 국토부 전 장관 등 전 정부 장관급 인사를 잇따라 소환했습니다.

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4명 중 김수현 전 사회수석을 뺀 3명을 모두 불러 조사한 것인데, 검찰은 다음 주 부동산 통계 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하고 있는 김 전 수석을 소환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수석이 부동산 통계 조작을 지시하고 압박한 것으로 의심되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수석까지 소환되면 감사원이 수사 의뢰한 이들에 대한 조사는 모두 마무리되는 셈인데, 이후 검찰은 법원이 기각한 윤성원 국토부 전 차관과 이문기 전 행복도시건설청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이어 김 전 수석 등 장관급 고위 인사들에 대한 추가 신병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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