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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탐사선 '슬림, 세계 5번째로 달 착륙 성공

일본 탐사선 '슬림, 세계 5번째로 달 착륙 성공
▲ 일본 달 탐사기 '슬림'

일본 탐사선 '슬림'이 오늘(20일) 새벽 세계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는 기자회견에서 "슬림이 0시 달 상공 15km에서 강하를 시작해 약 20분 뒤 달 적도 부근 표면에 착륙했다"며 "소프트랜딩(연착륙)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슬림은 태양 전지로 발전해 특수 카메라로 달 표면 암석에 포함된 광물 종류를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태양 전지 발전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슬림은 탑재된 배터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배터리는 수 시간 밖에 작동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슬림에 탑재된 소형 로봇 2대는 착륙 직전 기체에서 정상적으로 분리됐습니다.

이 로봇들은 달 표면을 탐사해 데이터를 일본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슬림은 지난해 9월 7일,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로켓 47호기에 실려 발사했습니다.

지난달 25일 달 궤도에 진입한 뒤 이달 15일 착륙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슬림은 외부 카메라로 자체적으로 착륙 지점을 결정한 뒤 목표 지점 오차를 100m 이내로 줄이는 '핀포인트' 착륙을 시도했습니다.

핀포인트 착륙 성공 여부는 약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은 2022년과 지난해 두 차례 달 탐사에 실패했습니다.

이번 달 착륙에 성공하면서 일본은 미국, 옛 소련,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됐습니다.

(사진=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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