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건희 리스크' 대응 놓고 여당 안에서 파열음

<앵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서 사과와 해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국민의힘 안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야당의 공세에 단호히 맞섰던 여당에서 조금씩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 어제(18일) 말했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오늘도 국민의 눈높이를 강조했습니다.

첫 소식, 조윤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여당에서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처음 공식 제기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사과 필요성을 거듭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김경율/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어떤 수단과 방법을 다해서라도 용서를 구해야 할 일이 아닌가. 지금 저는 국민들의 감성이 돌아섰다고 보거든요.]

수도권 출마를 노리는 현역 의원들도 가세했습니다.

[조정훈/국민의힘 의원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지도자들이, 특히 대통령과 가족들이 국민 여러분의 불편한 마음을 헤아리는 건 정치의 기본이고 본질이다.]

[이용호/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어떻게 공작이, 몰카가 이루어졌고, (과정을) 알면서도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죄송하다. 국민 기대는 그런 거거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발탁한 김 비대위원이 연일 김 여사 문제를 거론하는 데에는 한 위원장과 교감이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 언급한 한 위원장은 오늘도 국민 눈높이를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응 관련해서 대통령실과 갈등설도 불거지고 있는데….) 국민의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니까요. 갈등이라 할 만한 문제는 없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몰카 정치 공작이 본질이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하면서, 수도권과 TK 출마자의 인식 차를 언급한 김 비대위원을 향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역별로 갈라서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요. 특정 지역과 관련해서 발언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김 여사 문제에 대한 야권 공세에 일사불란하게 대응해왔지만, 총선이 다가오면서 해법을 둘러싼 여당 내 파열음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박기덕)

▶ '용산과 갈등설' 진화했지만…한동훈, 차별화 시동?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