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엔 "주적", 일본엔 "각하"…북한이 얻어내려는 것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8일과 9일 중요 군수 공장을 현지 지도한 자리에서 대한민국을 "주적"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런 김정은의 발언에 발맞추기라도 하듯 북한군은 새해 정초부터 포 사격으로 무력 도발을 해왔습니다. 반면 일본에 대해서는 눈에 띄게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우리에게 포 사격 도발을 한 지난 5일, 기시다 일본 총리에게는 "각하"라고 호칭하며, 지진 피해와 관련해 위로 전문을 보냈습니다. 한국에는 무기를 꺼낸 날, 일본에는 위로를 건넨 건데, 이런 일련의 상황을 놓고서 북한이 일본과의 대화 여지를 열어 놓으면서 동시에 한미일 3국 협력을 약화시키려는 포석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이 실제 일본으로부터 얻어내려는 건 무엇이고, 또 이 과정에서 한국이 경계해야 할 시나리오는 무엇일까요? 딥한 백브리핑을 전해드리는 '딥빽'에서 과거 북일 대화 사례와 전문가들의 자문을 토대로 알아봤습니다.

취재·구성 : 김혜영,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인선, CG : 서현중, 성재은, 작가 : 김채현, 인턴 : 오소영, 이승주,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