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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호흡기 감염병 환자 급증…비상방역체계 가동

<앵커>

최근 노로바이러스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같은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비상방역체계를 앞당겨 운영할 계획입니다.

유승현 의학기자입니다.

<기자>

장염을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급증해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21년의 경우 한 주간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183명 발생한 게 최다 기록인데, 올해는 그 두 배인 360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0-6세 영유아 환자가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호흡기 감염병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46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잠시 주춤했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다시 46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설 연휴를 겨냥한 비상방역체계를 보름 넘게 앞당겨 오늘(19일)부터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유행 정점 시기가 아직 오지 않아 당분간 유행이 지속할 것으로 보이고, 호흡기 감염병 유행도 잦아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상방역체계가 시행되면 설 연휴 전까지 질병관리청과 전국 보건기관은 신고·연락 체계를 일괄 정비하고 24시간 비상연락망을 유지합니다.

또 보건의료기관과 약국, 보육시설,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적극적인 신고를 독려합니다.

보건당국은 두 사람 이상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장염 증상을 보이는 경우, 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한 명이라도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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