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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박원석 "빅텐트 참여? 이낙연은 '하죠', 이준석은 '해야죠'"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與 강서 예비고사 낙제…터닝포인트 만들어야
한동훈,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깊은 고민 읽혀
김경율 마포을? 전략공천 아냐…여론으로 판단
與 15% 감점? 3선 이상이면 이 정도는 극복해야

[박원석 가칭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한동훈, 총선 캠페인 아닌 본인 대선캠페인
與 김건희 특검 받았어야…직접 사과 필요
한동훈 '내리꽂기' 공천, 지는 카드는 사람 아닌가
이준석-이낙연 스타일 맞춰야…충돌 안 숨길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1월 19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박원석 가칭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금요일 2부. 한 주 만에 또 새 코너가 생겼어요. 웃지 마십시오. 어떤 코너냐? 오늘 딱 180일 남았습니다. 표를 위해 뛰어라, 걷지 말고 뛰어라. 총선 앞으로. 정치쇼 런닝맨. 국민의힘 김성태 전 의원, 가칭 미래대연합 박원석 공동창당준비위원장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원석 : 안녕하십니까?

▶김성태 : 반갑습니다. 박 의원님, 박 소장님 대단하신데 드디어 공동창당준비위원장. 큰 타이틀, 엄청 큰 타이틀.

▶박원석 : 김성태 대표님이 또 오늘 저를 얼마나 갈구시려고 시작부터.

▷김태현 : 방송 약간 부적절 용어인데 앞서 제가 누구 때문에 한 주 만에 또 새 코너가 생겼습니다라고 했더니 박원석 대표께서 픽 하고 웃으셨습니다. 제가 웃지 마시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지난주에 첫 코너였어요. 정치쇼 힐링캠프 위드 박원석. 첫 코너를 만들었는데 못합니다, 이제. 왜냐하면 그때까지만 해도 나 아무것도 안 한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새 코너 만들었어요. 힐링캠프 위드 박원석. 그런데 갑자기 며칠 만에.

▶김성태 : 그때 김 변호사가 나랑 통화만 했으면 내가 박원석 소장님이 앞으로 정치 행보를 어떻게 할 건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김태현 : 그래요?

▶김성태 : 그럼요. 착오가 없도록 해 드렸겠죠.

▶박원석 : 그런데 이게 변명이 아니고 실제로 무슨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이런 것 맡을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었고요. 구태정치다, 이거. 5명의 전현직 의원들이 다 공동이라고 해서 줄줄이 맡는 게. 그런데 창준위 기간이 길어야 20일인데 20일 동안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각자 어디 가서 없는 사람이라도 붙잡아와야 되는 이런 상황에 다들 대등한 책임을 지고 책임 있게 역할 하자는 의미에서 맡자는 의견이 다수여서 끌려들어갔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공동 당 대표. 그래서 고정코너 없으신 거예요. 본격적인...

▶김성태 : 참 안됐군요.

▷김태현 : 참 안됐군요라는 얘기는 혹시 미래대연합이 잘 안 될 거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건가요?

▶김성태 : 그렇게까지는 제가 뭐.

▶박원석 : 김성태 형님은 그런 분이 아니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저희로서는 안된 일이죠. 어쨌든 제가 그 얘기부터 질문드릴게요. 김성태 전 의원 지역구가 강서입니다, 강서을.

▶김성태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강서을을 포함한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기록적인 참패를 했어요.

▶김성태 : 그렇습니다. 작년 10월 11일 저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정말 하늘이 준 그런 기회를 맞이한 거죠. 불과 총선 6개월을 정확하게 앞둔 시점에 치러진 이 예비고사에서 우리는 완전한 낙제점을. 낙제점이 아니라 그냥 시험 자체를 본 의미가 없을 정도로 처참한 패배를 당했지 않습니까?

▷김태현 : 하늘이 준 기회다?

▶김성태 :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 주어진 시간은 불과 6개월인데 막상 총선이라는 것은 보통 한 4개월. 총선 한 2개월, 특히 전 정도 되면 고착화돼버려요. 그러니까 대선은 막판 뒤집기라는 게 한 보름 사이에도 이뤄지고 하는데.

▷김태현 : 지역구가 하나니까.

▶김성태 : 총선이라는 것은 전국의 253개 지역구에서 벌어지는 혈투예요. 그렇기 때문에 두 달 전에 이게 고착화돼버리면 항우장사도 뒤집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 시간표가 불과 한 달 보름 정도 남은 거죠. 그 안에 우리는 특히 수도권 선거에서 뭔가 좀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야 됩니다.

▷김태현 : 제가 알기로는.

▶김성태 : 걱정입니다.

▷김태현 : 김성태 전 의원이 지역구 바닥표 관리 잘하시기로 유명한 분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그 이후에 두 달 동안 뭔가 바닥 민심에 변화가 있어요?

▶김성태 : 지금까지 없습니다.

▷김태현 : 없어요?

▶김성태 : 솔직히 고백하면 조금씩 나아질 기미는 있지만 조금씩 나아져서는 안 되는 상황이에요, 수도권 전역이.

▷김태현 : 변화가 없으면 해 보나마나인데.

▶김성태 : 웬만큼 또 우리가 사실상 큰 함정에 빠질 수 있는 그런 유혹이 있어요.

▷김태현 : 어떤 함정이요?

▶김성태 : 한동훈 비대위원장 들어서고 전국 순회 순방을 하고 국민들에게 상당한 호기심, 기대감. 이것에는 성공했어요. 그렇게 해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하고 엇비슷하게 나오는데 거기에 빠져버리면 사실상 본질에 우리가 집중을 못하고 또 넘어갈 수가 있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본질 이야기는 광고 듣고 3부에서 두 의원의 얘기, 의견 좀 들어보죠. 앞서 김성태 전 의원이 그렇게 말씀하셨잖아요, 2부 말미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금 전국을 다니면서 개인 인기도 올라가고 주목을 끌고라고까지는 좋은데라고 하다가 저희가 광고 나갔어요. 그다음 말씀은 어떤 얘기하고 싶으셨던 거예요?

▶김성태 : 그게 4월 10일 치러지는 선거는 총선입니다. 대선 선거가 아니잖아요. 한동훈의 기대감, 호기심은 올라갔지만 본질적으로 전국의 253개, 특히 수도권 121석의 이 향방은 수도권 유권자들의 정서는 본질적으로 우리 국민의힘 그리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안정적 정권 뒷받침이 이뤄져야 된다는 그런 국민적 컨센서스, 공감이 웬만큼 갖춰져야 총선판은 그래도 안정 의석이라는 것을 기대할 수 있는 건데 아직은 거기까지는 전혀 못 가고 있는 거죠.

▶박원석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풀어야 될 숙제가 어쨌든 수도권의 총선 민심은 정권 심판이에요.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 여기에 총선 민심이 있는데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일정하게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와의 차별화 내지는 그 국정운영 기조를 전환하라는 어떤 직언. 이럼으로써 당이 대통령실로부터 일정하게 독립적인 위치에서 총선을 치를 수 있는 그런 이미지나 환경을 만들어야 되는데 일단 김건희 특검법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어요. 그리고 이른바 명품백 논란에 대해서도 그냥 공작이고 몰카다라는 인식만 드러냈기 때문에 국민들이 차별성을 못 느낀다. 그런 상황에서 차기 대권주자 한동훈에 대한 관심, 인기 그건 높아질 수 있어요. 국민의힘과 별개로, 대통령과 별개로.

▷김태현 : 개인 인기는 높아질 수 있다?

▶박원석 :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행보가 당의 지지율을 올리거나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를 낮추는 그런 저기로 작용하지 못해요. 그러면 이건 총선 캠페인이 아니고 본인의 대선 캠페인이 되고 있는 거죠, 지금. 당으로서는 답답할 거예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박수 받고 사람 모이고 지지자들은 사기가 살아나서 결집하는데 그런데 이게 확장성이 없어 보이는 거예요. 그러면 이걸 빨리 바꾸지 않으면, 지금이라도 빨리 바꾸지 않으면 이게 총선 구도가 그냥 굳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거죠.

▶김성태 : 보수층의 결집이나 또 총선에 대한 위기의식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나서서 여의도 정치가 아닌 국민의 정치로 이렇게 새로운 정치의 패러다임을 가져가는 그런 부분에 대한 상당한 호감과 또 기대. 그렇게 해서 보수진영에 대한 부분은 상당히 안정적으로 웬만큼 자리가 잡혀가고 있어요. 그러면 우리가 결국은 지향하는 것은 총선은 역시 중도층이고 무당층입니다, 이분들이 심판자이기 때문에. 그런데 좀 저희들이 희망을 거는 것은 사실상 우리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나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서는 아주 정말 인색했던 여성분들, 특히 2030 여성분들이 그래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기대의 수치라도 엄청 거의 배 이상 올렸거든요. 그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결국은 4월 총선에서 이기는 그 숙제를 풀기 위해서는 그 숙제가 뭐라는 것을 요 근래 한동훈 위원장께서 정확하게 간파를 하시면 어떨까.

▶박원석 : 중도 무당층 캐스팅보터의 표는 저희가 가져갈 테니까 그냥 원래 국민의힘 것만 가져가세요. 뭘 그렇게 욕심을 부리시고.

▶김성태 : 박원석 위원장님께서 공동추진위원장이지만 이게 참 신당이라는 것은 항상 선거를 앞두고 만들어지지 대한민국에서...

▷김태현 : 해 보셨잖아요, 신당. 바른정당.

▶김성태 : 저도 지난번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 반기문 당시 유엔 사무총장을 보수진영의 후보로. 또 그분이 새집을 하나 지어달라고 만들어진 정당이 바른정당이에요. 그걸 제가 만든 초대 사무총장이지만 이게 참 선거 앞두고 만들어진 당의 역사는 결코 길지가 않아요. 그래서 그만큼 지금 어려움이 많아요.

▷김태현 : 그 얘기는 잠시 후에 또.

▶박원석 : 저는 태어나기를 3지대에서 태어났잖아요. 1, 2지대를 가본 적이 없어요. 제가 있는 3지대는 괜찮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3지대 얘기는 빅텐트, 벽돌집 그 얘기는 잠시 뒤에 얘기해 보고. 그러면 김성태 의원, 한동훈 위원장이 지금 당 정당 지지율도 이끌고 대통령 부정평가도 낮추고 그러려면 뭐해야 돼요? 뭐하라고 조언하시겠어요?

▶김성태 : 결국은 우리가 지향점이 중도, 무당층에 대해서 그래도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끌어 가시는 지금의 정부, 국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야 되는 국민 정서를 우리가 확보해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년 10월 강서 보선에서 제가 답을 찾는 건데 우리가 아무리 좋은 정책공약을 내걸고 또 우리 당이 과거 수직적 당정관계에서 우리가 수직적으로 이렇게 변화시켰습니다. 이건 현재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웬만큼 틀을 갖춰가고 있어요. 그렇지만 가장 큰 본질은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어떤 그런 국민들의 인식.

▷김태현 : 대통령의 관계 설정 이런 거군요.

▶김성태 : 그렇죠. 대통령 주변분들의 인식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결국 또 김건희 여사의 문제, 김건희 리스크라고 부르기도 하고 디올백 문제 이 얘기인데 박원석 대표 보시기에는 뭔가 국민의힘 내에서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서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까? 왜냐하면 한동훈 위원장이 처음에 몰카 공작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어제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몰카 공작은 맞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고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을 알고 있다. 이 얘기를 했습니다.

▶박원석 : 분위기가 좀 바뀌고 있는 것은 맞죠. 특히 김경율 비대위원 같은 경우에 지속적으로 그 문제를 얘기해 왔고 그 문제를 풀고 총선으로 가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고 기존에 조금 침묵하던 의원들도.

▷김태현 : 하태경 의원.

▶박원석 : 얘기를 좀 하고 있고 그리고 이게 언론에 대고 하는 얘기가 아닌 의원들끼리 만나면 훨씬 더 수위 높게 그런 얘기가 나온답니다. 결국 그런 당내 의견을 모아서 이 문제를 푸는 해법을 찾아야 돼요, 한동훈 위원장이. 그렇지 않으면 저걸 안고서 총선을 치르는 게 제가 보기에는 분위기를 절대 못 바꾼다. 그러면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 특검을 안 받겠다는 것 아닙니까? 저는 특검을 받았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받되 대통령이 특별담화를 발표해서 이게 정쟁을 격화시키지 않도록 총선 이후에 합시다 이랬으면 오히려 여론이 특검은 받는데 총선 이후에 하자, 이렇게 됐을 수도 있어요. 민주당이 그것마저 거부하면 오히려 여론에서 몰렸을 수도 있는데 안 받았단 말이에요. 그럼 지금 할 수 있는 선택지가 별로 없어요, 안 받은 상황에서. 재의결 올라오면 그게 어떻게 될지 모른다. 특히 공천 탈락한 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른다. 때문에 공천 시점을 늦춘다. 그런데 그런 것은 다 주변적인 얘기인 거고 결국 어떤 해법을 들고 나올 거냐. 그럼 생각해 볼 수 있는 게 특별감찰관을 빨리 임명하되 야당이 지명한 사람을 임명하겠다. 이런 건 하나의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그걸로 특검법을 민주당이 내려놓지는 않을 거예요. 그런데 국민들 여론에 어필하기 위해서 하나는 직접 사과죠. 대통령이든 대통령 영부인이 직접 나와서 문제를 인정하고 사과하는 건데 지금까지 윤 대통령의 스탠스로 봤을 때 그것 하실까요? 제가 보기에 안 할 것 같은데. 국회의원이 악수하면서 국정운영 기조 좀 바꾸자고 해도 입 막아가지고 들어내는데.

▷김태현 : 안 하실 거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게 맞다고 보세요? 김성태 전 위원장은 아이디어 있습니까?

▶김성태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들어서고 난 이후에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제2부속실이나 또 특별감찰관에 대한 전향적 입장이 가장 어떻게 보면 현실적인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으로서는 내놓을 수 있는 가장 전향적인 입장인 건 틀림없죠. 그런 측면에서 그 내용으로 국민 정서에 부응하는 그런 해답지가 되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하는 것 같아요. 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몰카 공작, 정치 공작이라는 걸 전제하지만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는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고 어제 또 한 대목이 박정하 대변인이 사전회의나 비공개회의에서는 이 문제가 거론조차도 안 됐는데 본인 개인 의견으로는 많은 부분 공감하고.

▷김태현 : 김경율 비대위원의 의견에 대해서.

▶김성태 : 발언에 대해서 존중한다, 이런 입장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사실상 당 대변인이라는 것은 개인 의견이나 개인 입장이라는 게 없어요.

▷김태현 : 원래 소속 대변인이니까.

▶김성태 : 그렇습니다. 원래 그냥 당 대표 또 지금 같으면 비대위 체제면 비대위원장 입장이나 비대위에서 논의되고 결정된 사항을 대변인이 브리핑하는 그런 기능이지 대변인이 개인 입장이고 또 누가 한 얘기를 개인적으로 존중한다, 이건 아니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박정하 대변인의 저런 입장이 나온 것은, 그것도 김경율 회계사 입장을 가지고 얘기가 된 것이거든요. 일종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깊은 고민의 일면을 박정하 대변인이 그런 입장을 통해서 읽을 수가 있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원석 대표, 지금 국민의힘의 움직임도 제3지대에서는 보고 있을 수밖에 없을 텐데, 현실상. 지금 공천룰 발표했잖아요. 3선 이상 중진, 동일 지역구 일단 15% 감점하고 들어가는 거예요. 뭔가 현역 의원들이 많이 나올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원석 : 그런데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참 모순됐다고 생각하는데 시스템공천을 최초로 보수정당에서 하겠다. 오케이. 좋은데 마포에 가서 김성동 위원장을 면전에 두고 여기는 김경율이 출마할 겁니다. 그게 시스템공천입니까? 그건 내리꽂기 공천을 한 것 아니에요, 한심 공천을. 그러니까 이게 앞뒤가 달라요. 그런데 그런 일이 처음 있었냐? 아닙니다. 경기도에서 신년 하례회 할 때 그 지역에서 일곱 번 선거를 치렀던 김용남 전 의원을 앉혀놓고서 입당도 안 한 방문규 장관을 무대 위로 불러 올려서 이번에 수원의 어느 지역에 출전할 방문규 장관입니다. 사실 그게 마지막으로 김용남 의원이 좌절하고 당을 떠나게 된 결정적 원인이 됐거든요. 인천도 비슷한 것 아닙니까? 거기서 원희룡 장관 물론 거물이고 원희룡 장관이 나갔을 때 명룡대전이죠. 큰 어떤 빅매치가 된다는 걸 누구나 알아요. 그런데 그 지역에서 지난 보궐선거 어려운데 출마했던 위원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위원장 면전에 앉혀놓고 또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라는 분의 눈에는 지는 카드는 아예 카드조차 아니구나, 사람이 아니구나. 그냥 이기는 카드만 눈에 보이는구나. 저는 정치를 해 본 분이라면 이렇게 안 합니다. 최소한 그분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그걸 잘 조정해서 어쨌든 그런 방향을 만들 텐데 겉으로는 시스템공천 얘기해 놓고 뒤로는 저렇게 한심 공천을 하면 한심한 거죠.

▷김태현 :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감점 그다음에 영남 중진 물갈이론 이것 어떻게 보세요? 중진이시잖아요, 김성태 의원.

▶김성태 : 그런데 박원석 소장께서 우리 당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사람 인재 등용 부분에 총선에서는 우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국정운영에 정무적으로 참여하신 분들이나 모든 우리 당 자원을 다 차출해서라도 이기는 선거를 치러야 하는 게 지금 특히 당 체제도 아닌 비대위 체제 아닙니까? 절체절명의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관심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런 인사들을 그럼 시당이라든지 어떤 도당 신년 인사할 때 많은 당원들이 특히 모인 그 자리에서 또 언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그 방향으로 키를 잡았다는 것은 그건 상당히 본인의 어떤 순발력이고 그건 국민들에게 언론에게 깜짝 관심으로 그 사람을 세울 수가 있는 거죠. 그게 쉽게 말하면 다만 그렇게 해서 진짜 이번에는 공천시스템, 이 시스템을 적용하지 않고 그냥 전략공천으로 이름을 불러버리면 그건 나쁜 거죠. 그렇지만 이 전략공천 자체는 배제되고 시스템에 의해서 시스템공천에 의해서 그게 작동되고 거기에서 지역 유권자에 의해서 판단되고 특히 수도권은 5:5도 아니에요, 영남권은. 8:2의 국민 여론을 가지고 결정적으로 후보를 판단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런 거고.

▶박원석 : 그런데 의원님, 마포 같은 경우에 답안지 보여주고 시험 치르자고 하면 그게 공정한 경쟁입니까? 답안지는 김경율이라고 무대에 불러서 손 들어놓고 김성동 의원도 우리가 배제하는 것 아니니까 경선해 보세요. 세상에 그런 일이 어디가 있습니까?

▶김성태 : 제가 개인적으로 김성동 의원 참 존경하는 분입니다. 아주 좋은 인품, 성품을 가지신 분인데 그분도 안타깝게도 한 지역에서 여러 번 낙선이 이뤄졌어요. 그런 만큼 이분은 지역의 기반이나 인지도가 웬만큼 상당히 갖춰져 있죠. 그런 만큼 김경율 회계사 같은 경우에는 비대위에 참여했지만 한동훈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본인이 어떤 험지, 특히 정청래라는 그런 민주당의 상징적 인물 지역이라면 어떤 형태로든지 이 사람을 국민적 관심을 줘야 되는데 그 정도로는 하여튼 우리 당내적으로는 그분들을 아우르고 추스르고 이해를 구하는 부분은 저희들이 해야 될 일이라고 보고 있어요.

▶박원석 : 저는 서울 전역을 험지로 만들어버린 건 거기에 출마했던 후보들이 아니다. 국민의힘의 지도부였고 지금의 윤석열 대통령이지 그 개개인들의 책임을 어떻게 묻냐. 그렇잖아요. 강서 재보궐선거, 강서구청 재보궐선거 진 게 김성태 대표님 때문이 아니듯이 서울 전역을 험지로 만든 것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지금의 윤핵관, 당 지도부잖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성태 : 진행하시는 변호사님께서 말씀이 3선 이상 중진 42%까지 쉽게 말하면 감점으로 공정 경선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이건 떨어뜨리기 위한 것 아니냐 이렇게 볼 수도 있어요. 3선 이상이 감산점 15%잖아요. 큰 거죠.

▷김태현 : 크겠죠.

▶김성태 : 15%라고 하는 것은 3선 이상이라는 것은 현역들 기준이고 저는 일정 부분 현역들 입장에서 거기다가 또 하위 당무감사 이런 평가점수까지 들어가버리면 상당히 30%가 높을 거예요. 이건 큰 차이입니다. 상대가 더군다나 청년이나 만일 신인 가산점에 청년에다 이것저것 더해버리면 엄청난, 거의 절반 정도 차이나는 건데. 이게 3선 정도 이상 할 것 같으면 그 지역에 정말 절대적인 기반을 보통 가지고 있거든요. 이건 극복해야죠.

▷김태현 : 극복해야 되는 거다?

▶김성태 : 인위적으로 컷오프당해서 날아가는 것보다.

▷김태현 : 이게 낫다?

▶김성태 : 이건 제가 볼 때는 시스템공천이...

▶박원석 : 저거 큰 핸디캡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김성태 대표님이 강서에서 선거를 치르시는데 35가 아니라 45 핸디캡을 얻어도 경쟁자가 없을 거예요. 중진들한테 별로 큰 핸디캡 아니에요.

▷김태현 : 15%는?

▶박원석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제3지대 얘기 좀 해 볼게요. 박원석 대표. 왜 웃으세요?

▶박원석 : 청문회를 당하는 느낌 같은 게 있어서.

▶김성태 : 이제 내가 할 얘기가 많아요.

▷김태현 : 일단 제일 궁금한 것. 빅텐트에 미래대연합의 이낙연 전 대표 참여합니까? 예스, 노.

▶박원석 : 참여하죠.

▷김태현 : 그렇죠? 그건 다 예상했던 대답이에요. 이준석 대표 개혁신당 참여합니까?

▶박원석 : 참여해야죠.

▷김태현 : 다르잖아. 다르죠?

▶김성태 : 이건 딱 답이 나오는 거죠.

▷김태현 : 이낙연 전 대표는 참여한다. 이준석 전 대표는 참여해야죠. 안 할 것 같으세요?

▶박원석 : 이준석 전 대표가 조금 더 개성이 강하니까 개성 강한 사람을 잘 설득하고 잘 통합해서 다 같이 가야죠. 아니면 기호 3번으로 다 모이지 못하면 별로 의미가 없어요.

▷김태현 : 솔직히 그럼 이준석 전 대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지금 추측을 하고 계세요?

▶박원석 : 저는 공감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시기, 방법, 순서 이런 것들 디테일이잖아요. 그 디테일에 또 강점이 있어요, 이준석 전 대표가. 잘 알잖아요.

▷김태현 : 디테일에 강하죠.

▶박원석 : 그걸 맞추는 시간이 좀 필요한 거고 그리고 시작한 속도의 차이들이 있기 때문에 또 그걸 감안해야 돼요. 지금은 각자의 깃발을 흔들어서 각자가 불러 모을 수 있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단계입니다. 지금 단계에서 갑자기 통합하자고 하면 이걸 브레이크를 잡아야 다음 깃발을 내려야 되는데 그건 좀 아닌 것 같고 각자가 깃발을 열심히 흔들어서 불러 모을 수 있는 유권자와 불러 모을 수 있는 표들을 불러 모으시라. 그런 다음에 그 자산을 누수 없이 통합신당으로 가져갈 방안과 전략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이런 겁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그건 당위의 측면이잖아요.

▶박원석 : 제가 또 다 세우고 있어요, 계획을.

▷김태현 : 해야죠인데 이준석 전 대표가 진짜 그렇게 움직일 거다?

▶박원석 : 그럼요.

▷김태현 : 그래요?

▶박원석 : 이준석 전 대표가 굉장히 예전하고 많이 달라졌고요. 적극적이에요. 왜냐하면 이준석 전 대표도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 아니고 10년 동안 굉장히 어려운 정치를 해 봤잖아요. 큰 당에서 당 대표도 해 봤고. 여기서 깃발 들고 우후죽순처럼 솟아서 각개 약진하면 다 망한다는 것 압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성태 의원 보시기에는 어떤 것 같아요? 이준석 전 대표.

▶김성태 : 신당이라는 것은 항상 대선이든 총선이든 그 직전에 급하게 만들어지고 또 그 총선 끝나고 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게 신당들의 단명의 아픈 역사죠. 그렇지만 이번 같은 경우 특히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이 신당의 지향점이 이게 이번 총선을 위한 어떤 그런 정말 단명을 예고한 그런 신당의 빅텐트의 참여라기보다는 양당, 특히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이 기득권의 기반을 여기에 어떤 미련도 갖지 않은 가운데 특히 아무래도 2030 이런 중도, 젊은 계층에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함께 타고 올라갈 수 있는 그런 큰 배를 만들어보자는 게 그 생각인데. 그런데 아무래도 이낙연 전 대표나 또 여기 여러 형태의 분들이 지향하는 바가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저걸 맞추려면 참 쉽지 않아요. 그러니까 이게 그럼 이낙연 전 대표가 이준석 전 대표가 3지대 빅텐트에서 정강정책을 만들어내고 모든 공약을 그쪽에 어떤 페이스로 이념과 가치를 담아내는데 쉽게 동의가 될 수 있느냐. 아마 그런 게 잘 안 될 거예요. 또 박원석 위원장 같은 경우도 오랜 노동운동의 가치와 노동의 소중함, 그런 기반 속에서도 지향하는 그런 부분이 많이 있는데 이런 걸 다 녹여내서 합의점을 만들어내는 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거예요. 그런데 그 시간을 단축하는 길은 어느 한쪽의 이야기를 절대적으로 존중하면서 가는 길인데 그게 이준석의 입장이냐, 이낙연의 입장이나 이렇게 되는 겁니다.

▷김태현 : 워낙 출발이 다르다는 얘기잖아요.

▶박원석 : 그래서 저희가 저 문제에 대해서 하나의 원칙을 세워놨는데요. 그게 최소강령을 만들자. 이걸 최대강령으로 접근하면 지금처럼 됩니다. 서로 워낙 정치를 다른 배경에서 해 왔기 때문에 각자가 추구하는 철학, 이념, 정책을 고집하면 안 돼요. 그래서 지금 단계에서 합의할 수 있는 선거강령을 최소원칙에 근거해서 만든다. 정치혁신이 우리가 공감할 수 있고 국민들이 지금 바라는 이번 선거의 최대의 과제다. 그러면 정치혁신을 중심으로 공동강령과 또 공동정책을 내세울 수 있고 개헌하자. 그리고 권력구조 바꾸자. 이런 것들도 다 공감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복지나 노동정책이나 교육정책에 있어서도 이견이 있는 대목이 있지만 공감할 수 있는 폭도 있거든요. 공감할 수 있는 폭을 중심으로 어쨌든 공동정책에 합의하면 저는 그렇게 어렵거나 불가능한 일이 아닌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치하는 스타일의 차이입니다. 저는 그게 훨씬 더 문제가 크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이낙연 대표는 이낙연 대표의 스타일이 있어요. 약간 올드스쿨 스타일이 있죠. 이준석 전 대표는 또 이준석 전 대표의 스타일이 있습니다. 이걸 맞추는 게 오히려 더 중요한 과제고 그런데 그건 많이 만나서 대화하고 또 서로 설득하고 상호 침투하고 이런 과정을 겪어야 돼요. 그 과정에 충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충돌 숨기지 말자는 거예요. 드러내고 그걸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주자. 이런 게 제가 생각하는 모양새이고 그래서 저는 정책이나 비전이나 의제를 정리하는 것은 오히려 쉬운 일이다. 다만 스타일의 차이, 경험의 차이. 그 경험 속에서 나오는 어떤 판단의 차이, 습관의 차이 이런 것들을 맞추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운 일일 거라고 봅니다.

▶김성태 : 과거에도 아주 저명한 인사들 중심으로 신당이 만들어지면 단명을 할 수밖에 없는 게 처음의 기치는 개헌이나 권력구조 개편, 정치 혁신 이런 거창한 것을 겁니다. 그런데 본질적으로 딱 들어가면 그 당이 쉽게 말하면 주인이 누가 되어야 되느냐, 간판이 누가 되어야 되느냐.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이낙연 대표든 이준석 대표든 박원석 소장이든 조응천 의원. 다 이런 분들이 그냥 큰 결심을 해 줘야 돼요. 그 결심이라는 것은 제가 3지대 연합이 유일하게 성공할 수 있는 지금 현재 정치 지형에서 그 이념은 탈이념정당으로 가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성태 : 보수와...

▷김태현 :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정치쇼 런닝맨 오늘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성태 : 벌써 시간이 이렇게.

▶박원석 : 고맙습니다.

▶김성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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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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