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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범 소탕' 명분 만들어 똑같이 보복

<앵커>

가자지구에서 시작된 포성이 중동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이 국경 지역을 공격한 이란을 보복 공습했고, 미국은 자국상선을 또다시 공격한 후티 반군에게 반격을 가했습니다.

보도에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국영방송은 현지 시간 17일 파키스탄이 국경 지역을 공습했다고 긴급 타전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 오늘 아침 사라반시 주변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파키스탄이 국경 지역 여러 곳을 폭격했다고 시스탄-발루치스탄주는 밝혔습니다.]

파키스탄은 이란 내 반파키스탄 테러범을 소탕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반이란 세력 소탕을 명분으로 이란이 파키스탄을 공습하자, 똑같은 방식으로 앙갚음한 것입니다.

이란은 이틀 전 이라크와 시리아에 미사일을 쐈고, 다음 날에는 파키스탄을 공습했습니다.

제3국에 거점을 둔 이스라엘 정보기관과 반이란 세력을 타격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당사국들은 영토 침해라며 반발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또 미국 상선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야흐야 사레아 준장/후티 대변인 : 예맨 (후티) 해군은 아덴만에서 미국 소유 상선 젠코 피카르디호를 공격했습니다.]

미군은 군함과 잠수함을 동원해 후티 반군에 4번째 반격을 가했습니다.

후티를 후원하는 이란은 이스라엘이 가자 공격을 멈출 때까지 중동의 포성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이란 외무장관 : 홍해의 안전은 가자지구 상황과 직결돼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인종 청소와 범죄를 멈추지 않으면 모두가 고통받을 것입니다.]

가자 너머 중동까지 전운이 짙게 깔린 가운데 이란은 곧 러시아와 군사 등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는 새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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