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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래대연합 신임 대변인, '뺑소니로 벌금형' 전력

<앵커>

민주당을 탈당한 의원들이 만든 '미래대연합'이 신임 대변인을 임명했습니다.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설주완 변호사입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 결과, 설 변호사는 과거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종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세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만든 '미래대연합'이 설주완 변호사를 대변인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민주당에서 선거캠프 대변인을 주로 맡았고, 최근까지 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다 탈당한 인물입니다.

[설주완 변호사/미래대연합 대변인 :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비판이 내부 총질이라는 비난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이해되고 납득될 수 있는 정치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설 변호사는 과거 뺑소니 사고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심 판결문에 따르면 설 변호사는 법학전문대학원생이던 2011년 5월 1일 새벽 경북 경산시 삼풍동의 한 도로에서 앞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앞차에 탄 2명이 각각 전치 3주와 2주 부상을 당했습니다.

설 변호사는 즉시 정차해 피해자들을 구호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했다고 판결문에 적시됐습니다.

설 변호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대구지방법원 재판부는 250만 원 벌금형을 선고해 그대로 확정됐습니다.

설 변호사는 SBS에 선출직 출마를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아직 정식 당도 아닌 창준위 단계의 대변인을 맡고 있어 자신을 공인으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새 정치를 표방한 제3세력이 세 불리기에 나서고 있지만, 엄격한 검증이 따르지 않으면 기존 정치세력의 과오를 답습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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