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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노인 무임승차 없애겠다"…"패륜 정당 만드냐"

<앵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노인들의 지하철 무상 이용을 폐지하고 대신 선불 교통카드를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대한노인회는 신당이 아니라 패륜 정당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개혁신당은 65세 이상의 지하철 무료 이용으로 연간 8천억 원이 미래 세대에 전가되고, 대도시, 역세권 고령층만 혜택을 보고 있다며 폐지를 공약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 언제까지 유지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지하철 기관 부실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고령화 사회가 도래하는 시점에서 국가가 책임지고 지역 간 격차 없이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신, 연 12만 원을 쓸 수 있는 선불 교통카드를 지급하겠다고 했습니다.

대한노인회는 패륜아 정당을 만드느냐며 반발했습니다.

[김호일/대한노인회장 : 지하철이 방만한 운영을 해 적자 나는 걸 노인한테 덮어씌우는 게, 그게 패륜아가 하는 짓이지.]

제3지대 빅텐트의 성패를 가를, 이른바 '낙준 연대'는 이준석 전 대표 측이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숨 고르기 양상입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인구 소멸과 지방 소멸, 복지 문제 같은 국가적 의제부터 공통분모를 찾겠다고 했고,

[이낙연/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KBS순천라디오 '시사 초점, 전남동부입니다') : 중요 의제에 대해서 각 그룹들의 의견을 모아서 조율을 먼저 해가면서 통합 움직임도 가속화시키자 이런 의견이 지금 모아지고 있거든요.]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가 총선 불출마를 재고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 (이낙연 전 대표가) 호남 지역이라든지 이런 곳에서 (출마해) 역할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바 있습니다.]

정당 보조금을 받기 위해 다음 달 15일까지는 통합 신당을 꾸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데,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 3인이 꾸린 미래대연합은 다음 달 4일 함께 창당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양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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