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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나란히 저출생 종합 대책…총선 공약 경쟁 본격화

<앵커>

여야가 오늘(18일) 나란히 '저출생 대책'을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신혼부부 1억 원 대출을, 국민의힘은 남성에게도 1개월 출산휴가 의무화를 제안했습니다.

박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저출생 종합 대책, 이재명 대표가 직접 발표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국가 소멸이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발등에 떨어진 당면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녀를 둘 낳으면 79제곱미터, 셋 낳으면 109제곱미터 규모의 분양 전환형 공공임대 주택을 공급하는 안을 내놨습니다.

결혼과 출산 시 지원금을 지급하고, 모든 신혼부부에게 가구당 10년 만기 1억 원 대출도 내준다는 구상입니다.

자녀를 하나 낳으면 이자를 없애주고 둘 낳으면 원금도 절반 감면, 셋 낳으면 원금과 이자를 모두 감면하는 식으로 원리금을 차등 감면해 저출생 대책과 연계했습니다.

양육 과정에서는 8살부터 17살까지 매월 20만 원의 아동 수당을 지급하는 안도 들었습니다.

총 소요 예산은 28조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저출생 패키지 공약을 공개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사회로 전환하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일과 가족, 그리고 기업 모두의 행복을 위한 에코시스템을 정립하겠습니다.]

육아 휴직 급여 상한을 월 150만 원에서 210만 원으로 60만 원 올리고 남성도 임신 중 육아 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출산 시 남성에게도 1개월의 유급 휴가를 의무화하고 자녀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1년에 닷새까지 쓸 수 있는 자녀 돌봄 휴가를 신설한다는 구상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런 대책을 시행하는 데 3조 원의 예산이 들 걸로 추산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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