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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 대표 회동…"북한판 쇄국정책, 스스로를 해칠 뿐"

한미일 북핵 대표 회동…"북한판 쇄국정책, 스스로를 해칠 뿐"
▲ (왼쪽부터)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김건 외교부 한반도 평화 교섭본부장,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고위관리

연초 북한의 한반도 긴장 조성 행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서울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고위관리,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3자 협의를 가졌습니다.

김건 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한반도에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나, 북한은 역주행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내부 결속을 위해 긴장을 조성하고 있으며, 최근 대남기구 폐지 계획을 발표하고 한미에 책임을 전가하는 낡은 전술도 고수하고 있다며 "이는 북한판 쇄국정책"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대착오적 시도는 스스로를 해치는 결과만 초래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김 본부장은 "수만 기의 핵무기도 소련의 붕괴를 막지 못했다"면서, "강력한 경제가 뒷받침되지 않는 군비 증강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일 3국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방러 등 최근 북러관계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러 군사협력을 저지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를 강화할 방안 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박이 미국의 북핵 수석대표로 한일과의 대면 협의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성 김 전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지난해 말 은퇴한 뒤 부대표이던 정 박이 '대북고위관리'라는 새로운 직함으로 그의 직무를 이어받아 국무부의 대북정책을 이끌게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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