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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인터뷰②] "이낙연, 호남 지역구 출마해야…난 반드시 어려운 지역구로, 비례는 안 한다"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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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상욱/앵커: 그렇다면 제3지대 연대에 관해서 좀 여쭤보죠. ‘이준석 신당’, 개혁신당이 이른바 제3지대에서 선두 그룹입니다? 그렇죠?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어떤 기준인지는 모르겠지만,
 
▷편상욱/앵커: 가장 먼저 시작했고,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진척은 빠른 것 같습니다.
 
▷편상욱/앵커: 진척이 빠르고 그래서 나머지 4개 정파를 어떻게 흡수할지가 아마 관건이 될 것 같은데 어떤 식의 그림을 그리고 계신가요?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제가 ‘비빔밥론’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5개라고 하는 지금 정파가 결국에는 각자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위기가 무엇이냐를 명확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먼저 한국의희망당의 양향자 대표님이랑 이야기하면서 참 공감되었던 것이 양향자 의원님은 누가 뭐래도 삼성전자의 여공 출신으로서 나중에 임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서 결국에는 지금의 이공계 R&D 예산이 깎이고, 과학기술이 홀대받는 것에 대해서 강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그건 저희 개혁신당에서도 공감하는 위기의식입니다. 그리고 결국 예를 들어서 이낙연 대표 같은 분도 지금 정당 내에서 정당 민주주의가 무너져가는 것에 대한 위기의식을 갖고 계십니다. 그런 거 저희 공감합니다. 결국 위기라는 것에 대해 공감 의식을 합치고 그 위기를 선명하게 우리가 힘을 합쳐서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있을 때 저는 국민이 관심을 가질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요. 그 외에 여러 가지 정파적인 이해관계 같은 경우에는 최대한 좀 자제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편상욱/앵커: 가장 관심을 끄는 게 이낙연 전 대표하고 연대 아니겠습니까?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저는 지금까지의 대화를 보면 어느 정도는 그래도 이낙연 총리께서 굉장히 신중하게 움직이고 계시고, 그리고 일을 성사시키기 위한 방향으로 스스로도 많은 도전을 하고 계시고 판단하고 계신 걸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사실 지금 저도 간혹 방송에 가서, 때로는 이낙연 총리가 듣기에는 불편하실 수 있지만 예를 들어서 ‘뒤에서 후배들을 양성하시겠다는 그런 마음에서 벗어나서 선봉장이 돼 주십시오’ 이런 것들. 사실 이낙연 총리께서 이미 천명하신 방향성에 대해서 수정을 요청하는 거거든요.
 
▷편상욱/앵커: 불출마하지 말고 그냥 쉽게 얘기해서 출마해서 의석을 가져와 주세요.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그렇죠. 그런데 그런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시는 걸 보면 저는 굉장히 이낙연 총리도 이번에 국가를 위해서, 또 아까 말했던 대한민국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역할을 자처하시고 계시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우선 각 참여하는 정파들의 자세나 아니면 각오라고 하는 것은 저는 여느 때보다 굉장히 신뢰도가 있다, 이러한 생각을 합니다.
 
▷편상욱/앵커: 그래서 ‘낙준연대’ 말고 ‘리쌍 브라더스’로 불러달라 이런 얘기도 하신 건가요?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낙준연대’는 멸칭 같아서, ‘낙석연대’ 이런 것도 하는데. 여러 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명칭은 중요하지 않다 이렇게 봅니다. 저는 결국에는 대한민국의 위기에 맞서서 힘을 뭉칠 수 있는 그런 공통 분모를 찾아냈으면 좋겠습니다.
 
▷편상욱/앵커: 김종인 전 위원장 같은 경우는, 김종인 전 위원장한테 많이 조언을 하시잖아요? 이낙연·이준석 이 두 사람의 합체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 같다, 이렇게 전망을 했단 말이에요?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그건 김종인 위원장께서는 대한민국이 지금 중차대한 위기에 서 있는 걸 인정하시기 때문에 그 안에서 개혁이라는 기치를 절대 퇴색시키지 마라, 이런 취지로 말씀하신 겁니다. 결국에는 저희가 개혁신당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용기 있게 들이받겠다고 했을 때 그 마음을 저희가 잃는 순간 아무리 덩어리가 커도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취지의 말씀이시고. 저는 그래서 지금도 아까 나머지 4개 정파라고 하는 곳들에 선명하게, 개혁에 대한 방향성과 그리고 용기를 내달라는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편상욱/앵커: 어쨌든 그럼 이낙연 신당과 합당, 합당까지는 아니더라도 연대. 적어도 연대는 한다, 이렇게 확언할 수 있나요?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확언은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이렇게 해서도 안 되는 것이고 신중한 대화를 통해서 해야 하는 것인데 저는 조금씩 이견을 좁혀나가고 있는 건 사실이다, 이렇게까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편상욱/앵커: 그럼 이낙연 전 대표한테 지금 사실상 지역구 출마를 요구했는데 어디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저는 이낙연 총리가 과거에 대선주자로서도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셨고 일시적으로 이낙연 총리가 지지율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것처럼 보이는 호남지역이라든지 이런 곳에서 역할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야 당연히 이낙연 총리께서 신중히 검토하셔야 할 문제고, 저는 사실 지금까지 정치에 있어서 대격변이 일어날 때 보면 결국에는 지도자가 용기를 내고 본인의 다소 침체된 지점을 돌파해낼 때 그런 게 가능했다고 보거든요. 저는 이낙연 총리 지난번에 결국에는 사면·복권 이런 문제 때문에 민주당 주력 지지층이 많은 호남 지역에서 다소 과거의 인기보다는 떨어진 인기를 보여주신 경우도 있지만 저는 호남을 대표하는 그런 정치 주자로서 이낙연 대표의 상품성이나 가치라고 하는 것은 지금 다른 사람이 대체하기 힘들다 이렇게 봅니다.
 
▷편상욱/앵커: 이낙연 전 대표가 호남 지역에서 출마해서 의석을 가져와준다면 합당 내지는 연대까지 할 수 있다, 이런 얘기처럼 들리는데요?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그게 무슨 저희가 강하게 요구하는 필요 조건 이렇게 얘기하기보다는 결국에는 이낙연 총리가 좀 더 전면적인 그런 참여나 아니면 진취적인 입장을 보여주셔야 한다는 원론적인 이야기입니다.
 
▷편상욱/앵커: 출마 이야기 나왔으니 말인데, 이준석 위원장 출마할 겁니까? 안 할 겁니까?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이게 제가요, 이미 제가 원래 선거를 치르던 대로라면 저는 12월에 예비후보 등록일 다음부터 바로 잠바 입고 지금 상계동 돌아다니고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 신당 창당이라는 것은 결국 저희 개혁신당은 제가 중심이 돼서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의 지역구 준비를 위해서 먼저 시간을 뺄 여력이 지금 없습니다.
 
▷편상욱/앵커: 그러면 이번에 출마 안 해요?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출마하긴 할 겁니다. 그런데 지역 같은 경우에는 전략적 판단을 할 것이고요. 당장 저희 당의 전략기획위원장인 김용남 위원장과 많은 상의를 하고 있습니다.
 
▷편상욱/앵커: 일단 출마는 하는데 이게 비례로 갈지, 지역구로 갈지는 잘 모르겠다?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지금 시점에서 비례는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편상욱/앵커: 그럼 반드시 지역구로 간다?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당연히 저는 제가 지금까지 정치하면서 보수 정당에게 어려운 상계동을 돌파하려고 노력했던 것처럼, 저는 누가 저를 바보라고 한다 하더라도 저는 어려운 도전을 하겠습니다.
 
▷편상욱/앵커: 그러면 노원으로 갈 가능성이 꽤 있어 보이는데요.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노원은 언제나 어렵습니다.
 
▷편상욱/앵커: 갈비집에서 또 창당 선언도 하고 그랬잖아요.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그건 아무래도 제가 가장 정서적으로 닿아 있는 곳이 상계동이기 때문에, 제가 12년 동안 했던 제 정치를 되돌아보면서 탈당 선언을 한다면 저에게 의미 있는 곳이었으면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편상욱/앵커: 상계동으로 지역구, 노원의 지역구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지금 시점에서는 배제하지 않고, 상계동도 당연히 가능합니다.
 
▷편상욱/앵커: 알겠습니다. 좀 긴 얘기도 좀 해볼까요? 텐트, 빅텐트 얘기 나오니까 이준석 위원장께서 ‘튼튼한 큰 집을 짓자’, ‘적어도 다음 대선까지는 갈 만한 집이여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신 적 있죠?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예, 맞습니다.
 
▷편상욱/앵커: 다음 대선, 3년 이상 남았습니다만 생각해 보면 그렇게 긴 시간도 아니에요. 이준석 위원장이 3년 뒤면 헌법상으로 대통령 피선거권이 생깁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그렇습니다.
 
▷편상욱/앵커: 여기서 어떻게 선언하시겠습니까?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저는 대선 도전에 대해서 누가 물어보게 되면 외람되지만 항상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에 있어서 저도 정치판에 한 12년 있다 보니까 국내 정치는 그래도 좀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대통령께서 외교하시고 이런 걸 보면서 외교 안보 지형이 옛날보다 훨씬 복잡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외치에 대해서 치밀한 공부를 하고 싶은 생각이 좀 있습니다. 그걸 하기 전까지 제가 단순히 국내 정치에서 다소간의 재능이 있다고 해서 국가를 책임지는 역할에 도전한다는 것은 저는 그렇게 책임 있는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편상욱/앵커: 혹시 주변에서 꼭 해달라 하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김종인 위원장은 빨리 그래서 공부 좀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께서 하시는 말씀도 그러니까 공부 열심히 하라는 취지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편상욱/앵커: 대선 선언은, 대선 출마 선언은 하지 않겠다. 여기서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저는 공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게 사실 지금까지는 대통령을, 우리가 이번에 사실 윤석열 대통령께서 공정과 상식이라는 구호에 따라서 그 구호를 실현시켜줄 적임자로서 다른 준비가 다소 미흡하다 하더라도 그걸 보고 국민이 뽑아주셨는데 저는 윤석열 정부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래도 대통령이라는 것은 준비가 된 사람이 해야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편상욱/앵커: 여기서 다른 얘기 같습니다만,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짧게 평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정치라는 건 처음부터 다 잘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술적인 면에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다소 우왕좌왕하고 그런 게 있다 하더라도 저는 다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그런데 예전에 인요한 위원장께서 혁신위원장 하실 때도 결국에는 지금의 여권의 위기 상황을 뭐로 진단하시느냐가 중요했던 거거든요. 대통령께서 바뀌셔야 된다. 그리고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할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게 만약 대중의 지금 주문이라고 한다면 결국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그 용기를 낼 수 있느냐, 아니면 그렇게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였는데 지금까지는 그 측면에서는 저는 아직까지는 보여준 게 없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편상욱/앵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질문 하나 드려도 되겠습니까? 우리 나이로 40세이신데 혹시 결혼하실 계획은 없어요?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당연히 계획은 있고요.
 
▷편상욱/앵커: 아 그래요?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그런데 제가 이게 박근혜 키즈의 운명인지 박근혜 대통령은 나라와 결혼하셨다는 말로 갈음을 하셨던데 저는 당연히 제가 12년 동안 정치에 파란만장한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그런 어떤 제 개인적인 일을 챙길 시간이 부족했다고 한다면 저도 이번 선거 끝나고 나서 스스로를 되돌아보면서 준비하고 싶습니다.
 
▷편상욱/앵커: 너무 추상적인 계획인데요. 언제 누구랑 한다 뭐 이런 건?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애초에 사생활을 물어보셨으니까 추상적일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편상욱/앵커: 안 넘어가네요.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네 감사합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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