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출판기념회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

<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를 꺼내 들면서, 정치 개혁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수수의혹에 대해서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달아 나왔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정치개혁안을 내놓으며 민주당의 동참을 요구하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엔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카드를 꺼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모두 지금까지 출판기념회를 열어서 책값보다 훨씬 큰돈을 받는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받는 것이 사실상 허용돼 왔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찬성하면 바로 입법될 것이고, 반대하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서 통과시키겠다"며 다시 한번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는 불체포특권 포기와 금고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귀책 보궐선거 무공천, 국회의원 50명 감축에 이어 내놓은 한 위원장의 다섯 번째 정치개혁 공약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선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달아 나왔습니다.

김경율 비대위원은 해당 의혹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보다 국민 감성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며 김 여사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율/국민의힘 비대위원 : 어떻게 해서 그와 같은 일이 발생하였는지, 우선은 사실관계가 저희로서도 궁금하잖아요. 국민들로서도. 사실관계를 말씀하고, 사과하자.]

하태경 의원도 "디올백 같은 경우 함정이긴 했지만 부적절했다는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사과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공인으로서 바람직한 자세라고 본다"고 언급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