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스프] 몸 따뜻하게 해주는 생강, 반려견에게 먹여도 될까?

[반려동물 삐뽀삐뽀] (글 : 양바롬 수의사)

스프 삐뽀삐보 썸네일

“여보세요, 혹시 양바롬 수의사님 되시나요?”

“네, 전데요?”

“아, 혹시 강아지한테 생강 먹여도 되나요?”


얼마 전에 네이버 펫인플루언서라는 분에게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요새 한창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하시면서 강아지도 생강을 먹여도 되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왜 이런 질문을 하시는지 여쭤봐도 되냐고 했더니, 생강 안의 특정 성분, N-프로필 디설파이드 때문에 강아지들이 먹으면 안 된다는 포스팅이 자꾸 올라오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특정 인플루언서가 '생강은 절대 먹이면 안 된다, 그 안에는 강아지한테 해로운 성분이 들어있다'라고 올린 글을 많이 참고하고 있다고도 하셨고요. 그런데 그게 맞는지를 판단하기엔 정확한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고, 또 본인이 직접 공공기관에 확인해 본 결과, 생강에는 N-프로필 디설파이드 성분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정말로 강아지들이 생강을 먹어도 되는지, 만약에 먹여도 되는 거라면 현재 온라인에 올라와있는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는 것이 좋지 않겠냐면서 질문을 주신 이유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번 달에는 요새 온라인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 과연 개에게 생강을 먹여도 될지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스프 반려동물 삐뽀삐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먼저, 무엇 때문에 개 반려인들 사이에서 생강이 이슈가 되고 있는지, 'N-프로필 디설파이드', 그게 과연 어떤 성분이길래 이렇게 많은 반응을 보이는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N-프로필 디설파이드가 뭔가요?

N-프로필 디설파이드 (N-propyl disulfide)는 마늘과 양파에 들어있는 성분으로, 개의 적혈구를 깨버려서 용혈성 빈혈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용혈성 빈혈이 발생하면 말 그대로 적혈구가 파괴되는 것이기 때문에, 개는 체내에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받지 못할 것이고, 이에 따른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로감, 어지러움, 창백한 피부, 가벼운 운동 등에도 숨이 차는 등 빈혈의 증상들을 볼 수 있는 것이죠. 

스프 반려동물 삐뽀삐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양파를 먹었을 때에도 용혈성 빈혈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 심할 경우에는 소변이 갈색으로 나오게 됩니다. 적혈구가 깨졌기 때문에 소변 색깔에 변화가 생기는 겁니다. 따라서 생강에도 이 성분이 들어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개들이 생강을 먹으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스프 반려동물 삐뽀삐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생강에도 N-프로필 디설파이드가 들어있나요?

 저도 이 부분을 확인해 보려고 전문 서적도 찾아보고 연관 있는 사이트도 검색해 봤지만, 생강 안에 N-프로필 디설파이드가 함유되어 있다는 설명은 보지 못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더 깊고 인사이트 넘치는 이야기는 스브스프리미엄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콘텐츠의 남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하단 버튼 클릭! | 스브스프리미엄 바로가기 버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