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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전체 연봉 늘었지만 신인 계약금은 오히려 감소…'분배의 실패'가 야구의 위기 부를까

스프 야구수다

프로야구 산업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관중 1인당 구단이 벌어들이는 티켓 수익을 의미하는 객단가는 어느새 1만 5천 원을 돌파했고, 총 입장 수익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관중 제한으로 잠시 줄어들었다 다시 늘어나면서 10년 전에 비해 무려 두 배 가까이 증가해 지난해 사상 처음 1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실로 엄청난 자본이 프로야구판에 밀려들고 있는 겁니다.

스프 [야구數다] CG
스프 [야구數다] CG

최근 구단들이 팬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야구장을 찾은 팬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애쓰는 것을 보면, 야구판에 흘러든 수익의 일부는 프로야구의 주인공 중 한 명인 팬들에게 쓰이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하나의 주인공인 선수들에게도 충분히 분배되고 있을까요? 언뜻 그렇게 보입니다. FA계약과 샐러리캡을 피하기 위한 계약 탓에 일부 왜곡이 일어나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 전보다 선수단 평균 연봉이 40% 가까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스프 [야구數다] CG

문제는 이런 분배가, 시장의 새로운 참가자, 즉 신인들에게는 유독 제대로 미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판은 커졌는데... 신인 계약금, 오히려 줄었다

2014년 2400만 원에 불과했던 최저 연봉은 두 차례 인상을 거쳐 3000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10년 전에 비해 25%가 인상된 겁니다.

스프 [야구數다] CG

문제는 신인 계약금입니다. SBS가 확보해 분석한 KBO 드래프트 신인 계약금 현황에 따르면 2023년 드래프티가 받는 평균 계약금은 2014년 드래프티에 비해 소폭이지만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연봉은 조금 오르고, 계약금은 하락해 실제 신인들이 수령하는 금액은 10년 전과 비슷한 수준에 그친 겁니다.
스프 [야구數다] 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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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유지는 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반문에는 그렇지 않다는 답변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매년 물가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2014년에 비해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18.5% 증가했습니다. 쉽게 말해 수령하는 돈의 액수가 10년 전에 비해 18.5% 증가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실질수익은 감소했다는 의미입니다. 2014년 통화가치를 100으로 놓고 신인들의 '실질 수익' 변화를 계산해 봤더니 이런 부분이 더 잘 보였습니다. 신인 선수들의 실질 수익은 10년 동안 16% 정도 줄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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