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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최선희 외무상 직접 환대한 푸틴…"한반도 상황 논의"

<앵커>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 일행을, 이례적으로 직접 환대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과 한반도 상황을 논의했다며 민감한 분야를 포함해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면에 웃음을 띤 채 성큼성큼 걸어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맞이합니다.

살갑게 인사말을 나누고, 다른 북한 대표단과도 악수합니다.

현지시간 16일,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북한 대표단을 이례적으로 직접 환대했습니다.

크렘린궁은 양자관계와 한반도 상황, 국제 현안 등이 논의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민감한 분야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민감한 분야가 어떤 분야인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면담에는 북한 재래식 포탄 생산 책임자인 조춘룡 당 군수공업부장이 배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제 무기가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무기 거래 논의가 있었을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우크라이나 특수군사작전 등 현안에서 러시아를 지지해주는 북한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번 회담으로 푸틴 대통령의 방북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3월 러시아 대선 이후 북한을 찾을 거라는 전망이 많지만, 대선 전 깜짝 방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방북하면 24년 만입니다.

[최선희/북한 외무상 : 조로(북러) 쌍무관계가 두 나라 수뇌부들의 의도에 맞게 활력 있게 증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북-러 밀착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한미일 3각 공조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미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함이 참여한 가운데 한미일 3국은 제주 공해상에서 역대 최대 규모 해상연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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