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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 낙승' 트럼프, 뉴햄프셔에서 헤일리와 경선 돌입

'아이오와 낙승' 트럼프, 뉴햄프셔에서 헤일리와 경선 돌입
▲ 아이오와주 트럼프 승리

미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가 끝나자마자 뉴햄프셔주에서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아이오와주에서 3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면서 더 절박해진 헤일리 전 대사가 상대적으로 강세 지역인 뉴햄프셔주에서 뒤집기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자 트럼프 전 대통령도 대세론에 쐐기를 박기 위해 집중 견제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주 경선이 끝나기도 전에 뉴햄프셔주에서 향후 일주일간 5건의 집중적인 유세를 벌이겠다는 일정을 공지하면서 전면적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 저녁 앳킨슨을 시작으로 포츠머츠(17일), 콩코드(18일), 맨체스터(20일), 로체스터(21일) 등 뉴햄프셔의 중부 및 남동부 주요 도시를 돌아가면서 유세를 할 계획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햄프셔 유세에서 헤일리 전 대사를 집중 비판하면서 지지자들에게 확고한 지지로 압도적 승리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는 지난해 12월 뉴햄프셔주 더햄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우리는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하고 11월에 부패한 바이든을 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당시 자신이 유엔 대사로 임명했던 헤일리 전 대사가 자신에게 도전하는 상황과 관련, "나를 배신한 것처럼 그들은 여러분도 배신할 것"이라면서 "뉴햄프셔는 불성실한 '무늬만 공화당원'을 잡초 뽑듯 뽑아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도 16일 저녁 뉴햄프셔주 북부에 있는 브레턴우즈에서 유세를 진행합니다.

특히 이 유세에는 헤일리 전 대사 지지를 선언한 크리스 수누누 뉴햄프셔 주지사가 함께 참여해 쌍끌이 득표전에 나섭니다.

수누누 주지사는 지지율이 60% 안팎을 기록할 정도로 뉴햄프셔주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유세에서 새로운 세대의 리더십을 강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별화하면서 뉴햄프셔에서 확실한 승리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엑스에 올린 글에서 "뉴햄프셔는 누구도 원하지 않는 트럼프와 바이든간 재대결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최선의 희망이다"라면서 "뉴햄프셔로 가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헤일리 캠프는 "이번 경선은 과거의 혼란과 보수 리더십의 새로운 세대 간 2인 대결"이라면서 "미국을 강하고 자랑스럽게 만들어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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