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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 정보기관에 미사일 타격…가자 전쟁 시작 이후 처음

<앵커>

중동 지역에서 포성이 멈추질 않고 있습니다. 이란은 가자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 정보기관을 미사일로 공격했고, 이란과 가까운 예멘의 후티 반군은 대놓고 홍해 상의 미국 선박을 공격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 속에서 붉은 화염이 번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밤 이라크 북부 도시 아르빌을 향해 이란 혁명수비대가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미영사관 근처에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최소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비슷한 시각, 시리아에도 이란의 탄도 미사일이 여러 발 떨어졌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뉴스 앵커 :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라크 아르빌에 위치한 모사드(이스라엘 정보기관) 본부와 시리아의 반이란 단체 집결지를 각각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자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 정보기관을 목표 삼아 직접 타격한 건 처음입니다.

이란은 지난 연말 무사비 혁명수비대 준장을 공습 살해한 이스라엘에 보복을 공언해 온 데다, 지난 3일 솔레이마니 사령관 추모식 폭탄 테러의 배후로도 의심해 왔습니다.

특히 시리아에 최장 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건, 이스라엘 본토도 언제든 공격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낸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예멘의 후티 반군은 홍해 상의 미국 상선을 겨냥해 미사일을 쐈습니다.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후티 반군은 미국 선박에 대한 공격이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야히야 사리/후티 반군 대변인 : 후티 반군은 미국과 영국의 공격에 대해 반드시 대응할 것이며, 추가 공격은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임을 경고합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끝날 기미가 없는 가운데 갈수록 참전을 선언하는 세력은 늘면서 중동 지역이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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