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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야' 새벽 문자 알림에 헐레벌떡…IoT가 대형 사고 막았다

'불이야' 새벽 문자 알림에 헐레벌떡…IoT가 대형 사고 막았다
강원 태백 한 전통시장에서 새벽에 불이 났으나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자동 화재 탐지 설비가 화재를 초기 진압하는 데 기여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16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늘 새벽 1시 22분 태백시 황지자유시장 한 닭집에서 IoT 화재 경보시스템 감지기를 통해 화재 신호가 감지됐습니다.

신호는 야간경비원과 조합장과 119 종합상황실로 실시간 통보됐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문자 알림을 받고 곧장 소화기를 챙겨 화재가 난 점포로 달려갔고, 소방대원들이 도착하기도 전인 약 10분 만에 진화에 성공했습니다.

상점 144개가 들어선 해당 시장은 좁은 골목 구조로 되어 있어 불이 났을 경우 큰 피해로 번질 수 있는 곳이었으나 초기 진화로 대형 화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멀티탭에서 시작된 것으로 미뤄볼 때 전기적 요인으로 발화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화재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집기류 등이 타 소방 당국 추산 15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태백 전통시장 화재 (사진=태백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사물인터넷 화재 알림 시설 감지기는 연기, 온도 등 다양한 화재 조건을 감지해 자동으로 상황실과 상인에게 실시간으로 이상 신호를 통보합니다.

황지자유시장의 경우 2022년 이 시설을 모든 점포에 설치, 현재 149개가 가동 중입니다.

강원소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도내 18개 시·군 35개 시장에는 IoT 화재 경보시스템 감지기 3천857개가 설치돼 있습니다.

김상진 현장대응단장은 "새벽에 발생한 화재였던 만큼 신고가 늦어졌다면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화재 알림 시설의 신속한 화재 신고와 시장 관계자들의 초동 대응으로 큰 피해를 면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태백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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