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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박성민 "제3지대가 타이완 '민중당'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 타이완 민중당 약진…MZ 기반 캐스팅 보터돼
- 제3지대도 젊은 세대 기반 개혁신당에 달려
- 이준석, 욕심부리지 말고 국회 진입해야
- 이낙연도 정치적 재기 발판 마련 목표로
- 신당 하나로 묶을 '료마' 리더십 필요하다
- 대선용 집 짓기는 무리, 총선 앞두곤 빅텐트
- '통합 이르다'? 이준석, 한 달은 마음껏 뛰려 해
- 이재명 일성? 공천 도덕적 기준 강화 말해야
- 노웅래·황운하 미리 정리 안 하면 선거 망해
- 한동훈 퍼포먼스만…정치 몰라 기대 못 미쳐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1월 16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김태현 : 누구와의 비교도 거부한다. 독창적인 시선으로 정치권을 통찰하는 여의도 펠레 시간입니다. 한국 정치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최고의 분석가 박성민 정치컨설턴트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성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이 얘기도 보죠. 앞서 이낙연 전 대표, 전 총리 인터뷰도 있었는데 지금 보니까 이낙연 전 총리의 대선 출마 여부, 이게 이슈가 좀 됐어요. 지금 보니까 원칙과 상식 의원이 주도했던 미래대연합 일각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 2선 후퇴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일단 양측은 다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고 이낙연 전 총리도 앞서 저와 인터뷰에서 대선이 3년이나 남았는데 그 얘기를 지금 하는 것은 오만한 것이다라고 얘기했거든요. 왜 이낙연 전 대표의 대선 여부가 지금 나오는 거예요, 벌써?

▶박성민 : 잘 모르겠는데요.

▷김태현 : 모르시면 어떡해요.

▶박성민 : 오만한 것도 아니고 총선 앞두고 대선 얘기가, 특히 특정인의 대선 출마나 불출마 얘기가 나올 때는 아니라고 봅니다.

▷김태현 : 그래요? 지금 중요한 것이 아니다?

▶박성민 : 그렇죠.

▷김태현 : 그러면 이낙연 전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박성민 : 이낙연 총리가 자기는 그냥 인재영입위원장 정도 하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이낙연 전 총리는 대선 경선에서 졌고 그다음에 계속 당내에서 입지가 원래 총리도 하고 당 대표도 하고 대선 후보도 하고 한때 대선 1위였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어쨌든 정치적으로 재기하는 것이 지금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큰 욕심부리지 않고 재기를 한다, 이렇게 할 때는 이번 제3지대의 주인은, 주인공은 이준석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게 저는 맞다고 보고요.

▷김태현 : 그래요?

▶박성민 : 주연은 이준석 전 대표이고 나머지분들, 지금 나와 있는 분들이 많잖아요. 원칙과 상식도 있고 금태섭, 양향자 이렇게 있는데 이분들은 조연이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이낙연 대표가 나는 이번에 좀 특별 찬조 출연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이것이 잘되도록. 왜냐하면 정치 경험 있는 분들이 거기 많지 않기 때문에,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뒤에서 조금 받쳐주는 역할. 그래서 그것이 성공한다면 역시 이낙연 전 대표의 정치적 입지도 좀 확보될 수 있는 것이고 그게 만약 실패하면 지금 민주당을 탈당한 상태 아닙니까? 당 대표나 총리까지 지내고 탈당까지 한 상황에서 그 실험이 실패로 돌아가면 공간이 없겠죠.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도 어쨌든 욕심부리지 말고 이번에는 국회에 진입하는 것, 그것을 목표로 해야 될 것 같고 이낙연 대표도 어쨌든 정치적인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으로. 나머지분들은 진짜 한국 정치의 변화를 원했던 분들인데 금태섭, 양향자, 조응천, 김종민 의원 이런 분들 있지 않습니까? 또 정의당에서 오신 분들도 있고. 그러니까 이런 분들도 어쨌든 의석을 최소한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을 정도의 의미 있는 것을 확보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번에 대만 선거에서 주목해 봐야 될 것은 대만은, 우리는 지금 민진당과 국민당 얘기를 하고 있는데.

▷김태현 : 제3당?

▶박성민 : 민중당이 굉장히 약진을 했어요. 대개 국민당과 민중당의 후보 단일화가 무산되고 나서 국민당 후보가 올라가고 민중당 후보가 좀 떨어졌단 말이에요. 그게 보통 제3후보의 운명이죠. 우리도 보면 정주영 후보도 한때 바람 일으키다가 떨어지고 이인제 후보도 바람 일으키다 떨어지고. 그다음에 그런 게 쭉 있었지 않습니까?

▷김태현 : 단일화 경쟁에서 못 이기면.

▶박성민 : 그러면 이제 그게 쭉 밀려서 내려가는 것인데. 그런데 최종적으로 26%를 얻었어요. 그리고 그건 그전에 발표됐던 여론조사보다 더 나온 것입니다. 대개는 중국과의 관계,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이냐에서 민진당과 국민당이 세게 붙었는데. MZ세대를 기반으로 해서 2019년에 창당된 당이거든요. 그리고 그 당이 대통령 총통 후보에서, 우리로 말하면 대통령 선거인데 거기서 아주 바람을 크게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또 하나는 의석을 8석을 확보했는데 8석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민진당과 국민당의 의석수 차이가 1석 차이고 이 8석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적어도 그런 정도의, 그것도 MZ세대를 기반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도 사실 젊은 세대를 기반으로 하는 개혁신당, 이것이 어떤 바람을 일으킬 것이냐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이번 제3신당은 지역이나 이념보다도 세대를 기반으로 해서 1차 동력을 얻어야 될 겁니다. 그런 면에서 이낙연 전 총리께서도 알기 때문에 내가 뒤에서 역할을 하겠다, 이런 정도 아닌가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앞서 그 말씀하셨잖아요. 이준석 전 대표가 주연이 되고 원칙과 상식, 이낙연 전 대표, 양향자, 금태섭 전 의원 다 조연이 돼야 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건 왜 그래요?

▶박성민 : 지나친 얘기일 수 있는데 제가 말씀드리는 건 이번에 대만 민중당 선거를 보면서도 그렇고 결국 장사를 하려면 단골손님들은 다 기존에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유동성이 많은 데 가서, 유동인구가 많은 데 가서 새 가게를 열어야 될 것 아닙니까? 사람들이 많이 왔다갔다하는 데. 그럼 유동성이 가장 많은 데가 어디냐? 20~30대입니다, 지금. 무당층이 제일 많고 스윙보터가 제일 많고 실제로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분들은 20~30대거든요. 지금 현재 나와 있는 정치세력들 중에 20~30대에 가장 어필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 어디냐고 하면 그건 역시 이준석 전 대표 쪽이 정서적으로나 어젠다나 이런 면에서 좀 앞서가고 있으니까 그걸 최대한 살리는 것이 좋다.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장이고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대표지 않습니까? 대개 이재명 대표는 저랑 비슷한 세대인 586세대입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김태현 : X세대라고 하죠.

▶박성민 : X세대라고 얘기할 수 있고 그다음에 이준석 대표는 소위 MZ세대라고 얘기하는 85년생 아닙니까? 그렇게 한 10년 정도씩 터울이 있는데 그런 면에서 이번에 가장 유동화돼 있는 스윙보터들한테 어필할 수 있는 사람 아니냐. 그 점을 놓치지 말라. 이런 뜻에서 제가 강조하는 겁니다.

▷김태현 : 그런데 현실적으로 쉽겠어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이준석 전 대표는 0선의 국민의힘 출신, 다른 나머지 제3지대 세력들은 대부분 다선 의원, 선수가 있고 민주당 출신인데 이념도 좀 다르고 선수도 다르고 그런데 0선의 이준석 전 대표를 주연으로 띄우고 우리는 조연으로 물러나는 제3지대를 만든다? 이게 현실적으로 쉬울까, 저는.

▶박성민 : 쉽지 않죠. 그러니까 이게 세 가지가 결국 문제가 될 텐데 신당의 성공조건 세 가지 중 첫째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혁신을 제대로 안 해야 됩니다. 이때 혁신이라고 하는 것은 혁신인물이죠, 정책도 있지만. 그게 지지부진해야 되지 거기가 제대로 혁신하면 공간 자체가 없어요. 그러나 그것이 혁신을 안 한다고 해서 승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고 그건 필요조건이죠. 충분조건 두 가지는 뭐냐 하면 새로운 가치. 양당정치를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는 어떤 정치를 하려고 하고 어떤 문제를 다루려고 한다고 하는 그 분명한 비전과 가치를 내세우는 것이 두 번째입니다. 그다음에 세 번째는 대단히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이걸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리더십이 너무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그래서 옛날에 일본의 메이지유신 때 삿초 동맹을 성공시킨 사카모토 료마 같은. 굉장히 어렵잖아요.

▷김태현 : 항상 사카모토 료마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하죠.

▶박성민 : 그런 사람이 필요한데 과연 그런 사람이 있을 것이냐 하는 것이 숙제죠. 그게 쉽지 않죠. 빅텐트가 쉽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관련해서 텐트하고 큰 집 관련해서 보면 이준석 전 대표는 뭔가 아직까지 제3지대에 들어가는 것을 주저주저하는 것 같은 느낌을 좀 받거든요. 이낙연 전 대표는 텐트를 크게 쳐달라. 이준석 전 대표는 텐트에 살고 싶은 생각은 없다. 떴다방은 안 된다. 튼튼한 집, 큰 집, 대선까지 함께하는 집을 짓자 이런 얘기. 앞서 이낙연 전 총리는 그건 그냥 원론적인 발언이지 이걸 그렇게 의미 부여할 것은 아니다라고 얘기하기는 했습니다.

▶박성민 :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만 보면 제가 탈당하기 전에도 세 가지 선택지가 있다. 국민의힘에 어쨌든 잔류하는 방식이 있고 나가서 독자 신당을 하는 방법이 있다, 장기적으로 보고. 그다음에 세 번째는 빅텐트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 가능성이 다 있는 건데 독자 신당을 했을 때 홍준표 시장 같은 분도 그것 비례정당만 해도 꽤 할 겁니다. 그럴 겁니다. 그렇게 하고 다만 이준석 대표가 그 독자 정당의 비례대표로 가는 것, 그 결정을 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건 좀 하겠죠. 또 선거제도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공간은 좀 있을 겁니다. 그렇게 하는 방법이 있고 그게 아니고 빅텐트 들어가서 본인 지역구에도 출마할 수 있고 하면 빅텐트에 가서 이걸 다 묶어낼 수 있겠는데 그 묶어내는 게 지금 보수에서 온 분도 있고 진보에서 온 분도 있고 호남에서 온 분도 있고 영남에서 온 분도 있고 다 지금 다르잖아요. 이걸 지금 하나의 당으로 해서 이게 튼튼한 집이어서 우리가 여기서 다음 대통령까지 간다. 저는 그건 무리한 얘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지금 당장 이분들이 빅텐트에 모이는 이유는 뭡니까?

▷김태현 : 총선.

▶박성민 : 당면하는 공동의 적이 있기 때문에 모이는 것 아닙니까? 삿초 동맹은 어떻게 됐습니까? 막부체계를 무너뜨리려고, 막부에 대항하기 위해서 사쓰마와 조슈가 합쳤는데 끝나고 어떻게 됐습니까? 다시 전쟁했잖아요. 서남전쟁, 세이난전쟁이라는 것을 또 했어요.

▷김태현 : 료마는 죽었고.

▶박성민 : 료마는 그전에 죽었고 그다음에 사이고 다카모리가 죽지 않습니까? 그리고 나서 독일에 맞선 2차대전 때도 미국과 소련이 독일 항복하고 어떻게 됐습니까? 냉전으로 들어갔지 않습니까? 일본, 중국 태평양전쟁에서 일본 꺾고 공산당과 국민당이 어떻게 했습니까? 또 내전 들어갔잖아요. 그러니까 그건 그 뒤의 문제고 그럴 수 있는데 중요한 건 뭐냐 하면 이 양당 정치에 균열을 내야 된다. 이대로 갈 수는 없다. 이대로 가면 이건 정치가 아니다, 이건 전쟁이지. 그러니까 정치를 복원하려면 어쨌든 이 두 세력의 지분을 좀 약화시켜야 된다. 이 목표 하나. 딱 이 목표 하나를 가지고 일단 임시로 손잡는 것 아니겠습니까? 빅텐트라고 얘기하는 게. 저는 지금 총선 앞두고는 빅텐트가 맞지 지금 이게 쭉 대선까지 갈 무슨 정당을 만든다, 집을 만든다.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준석 전 대표가 얘기했던 대선까지 가는 튼튼한 큰 집을 만들고 싶지 떴다방 안 한다는 얘기는 안 될 것을 알고서 불가능한 조건을 던지는 거예요?

▶박성민 : 그건 모르겠습니다. 그건 어쨌든 본인이 당선만을 위해서 선거공학적인 선택을 하려는 것은 아니고 내가 나와서 가려고 하는 지향점은 기존 기성 정당하고 전혀 다른 새로운 정당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런 것이기 때문에 이준석 전 대표가 말한 것이 떴다방이 아니라고 얘기하는 것이 기성 정치를 극복하지 못하는 그냥 배지나 달려고 하는 그런 정치를 말하는 것인지. 그럴 수도 있다고 봐요. 정당을 말하는 게 아니라 그런 정치에 내가 참여할 생각은 없고 우리가 적어도 나와서 새로운 것을 하려고 하면 기성의 정치하고는 완전히 다른 정치를 보여줘야 되는 것 아니냐. 그건 적어도 떴다방은 아니고 그건 진짜 한국 정치에 새로운 장을 여는 그런 정치 정당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준 거라고 저는 봅니다.

▷김태현 : 혹시 이준석 전 대표의 최종 목적이 민주당 계열과 같이하는 제3지대가 아니라 국민의힘의 대안세력이 되고 싶어서 독자노선을 걷고 있는 건 아닌지.

▶박성민 :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잘 모르겠다는 게 이준석 대표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의해서 픽업돼서 들어왔거든요. 그런데 그때부터 계속 보수정당에 몸을 담아 와서 보수정당의 대표까지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보면 그분의 정치적 멘토가 끌어주기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픽업을 했는데 유승민, 김종인 이런 분들이 멘토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당히 처음에는 유승민 의원하고 가깝게 지내는 것처럼 비쳤어요, 바른정당 할 때도 그렇고 바른미래당 할 때도. 그런데 어느 순간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자기가 2012년에 비대위 가봤더니 비대위원으로 들어오신 김종인 비대위원이 이것 정강정책에서 보수라는 말 빼자고 했는데 그때는 이해를 못 했는데 지금은 이해가 된다. 그리고 한국 경제나 해결책을 보면 유승민보다는 김종인에 좀 더 점점 시간이 갈수록 기우는 게 아닌가. 그러면 꼭 보수를 기반으로 이분이 장기적으로 정치를 하려고 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판단은 제가 좀 유보하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하나 더. 이 빅텐트 시점에 대해서 원칙과 상식, 미래대연합입니다. 미래대연합 측에서는 설 전에는 정리가 돼야 한다. 2월 14일까지 정리가 돼야 기호가 나오니까. 이 얘기인 거고 이준석 신당 측에서는, 개혁신당이죠. 너무 빠르다 이런 얘기인 것 같고. 시점은 언제가 제일 좋다고 보세요?

▶박성민 : 시점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어쨌든 기호는 3번을 일단 확보해놔야 될 것 같고.

▷김태현 : 그러면 미래대연합이 유리하죠. 현역 의원 3명.

▶박성민 : 일단 그렇게 하고 나머지 빅텐트가 될 때는 이 당을 중심으로 다 흡수 통합하면 되니까 일단 기호는 아마 어쨌든 정의당보다는 앞서는 번호를 확보하려고는 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미래대연합.

▶박성민 : 거기가 현재 지금 세 분 나와 있는데 덧붙여서 어쨌든 7명 이상 확보해서 3번을 확보해놓자 이런 것이고 각자 지금 개혁신당의 이준석 전 대표의 생각은 본인들이 프로모션 할 시간 한 달 정도는 각각 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러지 않으면 나오자마자 자기의 잠재력이나 이런 것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있어요. 2015년에 안철수 의원이 탈당을 했는데, 12월 13일날. 안철수 신당이라고 할 때는 여론조사에서 굉장히 높게 나왔어요. 그런데 그 뒤에 1월달에 가서 보니까 그 당이 2월 2일날 창당했는데 2월 2일날 창당할 때 제 기억으로 갤럽에서 정당지지율이 8%까지 떨어진 적이 있어요. 왜냐하면 1월달에 굉장히 거물급들이 많이 거기 합류했어요. 김한길 전 대표,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이런 분들이. 그러니까 다 나와서 한 마디씩 하니까 안철수가 묻혀서 웅웅대니까 뭐라 그러는지 잘 안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 안철수 의원이 밤마다 페이스북 라이브를 43일간 했거든요. 그러면서 안철수가 왜 이 정당을 만들려고 하는지가 보이면서 정당지지율이 상승했는데 그런 면에서 보면 이준석 대표도 본인이 나와서 어떤 정치하려고 한다는 것을 마음껏 한 달 정도는 뛸 수 있는 공간이 좀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런 것을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각 당으로 들어가 보죠. 이재명 대표 곧 복귀한다. 빠르면 오늘 복귀한다. 이런 기사도 있던데 당 복귀했을 때 공식적으로 내야 되는 첫 번째 메시지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박성민 : 글쎄요. 그러니까 그건 너무 많은 얘기를 할 수가 있고 그런데.

▷김태현 : 제일 중요한 것.

▶박성민 : 제일 중요한 건 지금 당이... 한동훈 위원장은 계속 일관된 얘기가 이기는 공천 하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공천 관련된 얘기를 하고 있고 그러니까 당연히 이재명 대표도 이번 총선이 얼마나 중요하고 여기서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 뭘 해야 되는지. 이겨야 된다, 반드시. 그 얘기를 좀 해야 될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와서 다 늦었는데 통합을 한다. 나갈 분들 다 나간 상황에서 통합을 뒤늦게 한다는 것은 얘기가 안 되고 그리고 지금 잡음들이 많지 않습니까? 공천 관련돼서 기준도 적격 판정 내린 것도 측근들이라고 하는 분들도 문제가 많이 있으니까 어쨌든 이 문제를 정리할 수 있는 분은 이재명 대표밖에 없고 본인의 기준도 이번 선거는 우리가 질 수가 없다. 저쪽보다는 더 우리가 도덕적으로나 모든 기준을 강화해서 내야 된다, 이기는 공천 해야 된다. 그 얘기를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태현 : 관련해서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방금 전에 말씀하셨던 예를 들면 공직 적격 후보자. 예를 들면 노웅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금 기소가 돼 있고 그다음에 황운하 의원 같은 경우에는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 나왔거든요. 실형 선고 받았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아직 공천 과정은 아니지만 적격 판정을 받은 부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박성민 : 서류심사에서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는 이게 허들이 낮아진 정도가 아니라, 그러니까 적어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했던 정당이고 그다음에 이명박 대통령까지 구속을 요구했던.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 그 정도의 높은 허들을 요구했는데 허들이 계속계속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때문에 낮아졌다가 당헌당규도 고치고 해서 외람된 얘기지만 지금은 그냥 기준이, 허들이 낮아진 게 아니라 그냥 바닥에 깔아놓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법적·정치적·도덕적 허들이 굉장히 낮아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 어떤 것을 기준으로, 아까 사법리스크만 관련해서도 보면 옛날에는 기소만 되면 당연히 당직 정지 이렇게 한 건데 지금은 1심에서 이미 실형이 나온 분도 지금 적격 판정받은 것 아닙니까? 그 정도로 지금 낮아져 있고 도덕적 기준으로 봐도 막말이다 뭐다 해도 다 당 대표도 이랬는데 이렇게 나올 것이기 때문에 그 점은 대단히 어렵게 돼 있습니다, 사실 기준을 잡기가.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한 해결도 당이 집단적 의지로서 선거에서 이기려면 저는 이런 식으로 모든 후보들이 다 친명이 지금 비명이 이 안에 있을 때는 이낙연 대표도 있고 원칙과 상식도 있을 때는 마치 노선투쟁인 것처럼 이라도 싸울 수 있지 예를 들면 다 나간 다음에 친명이 남아서 자기들끼리 경쟁할 때는 정말 볼썽사나운 경쟁이 될 수 있거든요. 이걸 상당히 이재명 대표가 미리 정리하지 않으면 적격 통과 정도가 아니라 자기들끼리 폭로전에다가 별... 그러면 선거 망하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얘기 좀 해 보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요즘 강조하는 키워드가 두 가지입니다. 격차 해소하고 정치 개혁. 1호 공약으로는 격차 해소와 관련된 공약을 내겠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한 것 같고 그다음에 정치 개혁으로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 반납, 불체포특권 포기 그다음에 귀책사유로 재보궐선거 치러지면 무공천하겠다. 이런 얘기들 하고 있는데 이게 국민의힘의 가장 약한 부분인 중도층 공략에 효과가 좀 있을까요?

▶박성민 : 저는 없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래요?

▶박성민 : 왜 없다고 보냐 하면 이것 다 한 거예요. 새로운 게 하나도 없어요. 그러니까 한동훈표가 없어요. 그리고 예를 들면 귀책사유가 있는데 공천하지 않겠다. 그건 민주당도 했다가 잘 아시지만 이낙연 대표 때 다 공천했지 않습니까? 당원의 의사를 물어서. 그리고 강서구청 선거에 후보를 낸 게 국민의힘이고 불과 얼마 전까지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적어도 한동훈 위원장쯤 되면, 그분이 비대위원장이라고 한다면 강서구청장 공천은 분명히 우리가 잘못한 겁니다라고 얘기는 하고 얘기해야죠. 그러니까 지금 한동훈 목소리가 안 들린다는 것은 누가 써준 것을 읽는 듯한, 정치를 모르니까. 그런 거지 저는 불체포특권 포기도 서약을 해야지 공천 주겠다고 하는 것도 많이 나갔다고 봐요. 그러니까 헌법에 들어 있는 권리인데 그건 개인이 결단할 문제지 그걸 안 하면 공천 안 주겠다고 하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보고요. 그건 법조인으로서 과연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느냐, 이런 생각도 들고 지난번에도 비대위원장이 됐으면 적어도 운동권 청산 얘기하기 전에 제가 윤석열 정부 세 번째 비대위원장인데 정권 교체를 지지했던 분들을 실망시킨 게 사실 아니냐. 대통령도 변해야 될 것이고 당도 변해야 될 것이고 저도 많이 변해야 될 것 같다. 그래서 민심을 가감 없이 대통령께 말씀드리겠다. 이런 정도를 해야 되는 것인데 그 얘기한 다음에 운동권 청산론 나와야 되는데 그 얘기도 안 했고 이번도 아까 말했지만 10월달에 10월 26일날인가요? 그날 강서구청장 공천했는데 그걸 사과한 다음에 우리가 그건 잘못한 거다 해놓은 다음에 앞으로는 이런 일 다시는 없겠다, 이렇게 얘기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별로 그렇게 인상적인 그런 게 없어요.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정치에 잘 안 맞고 하지만 퍼포먼스, 이벤트만 많이 하고 다니거든요, 택배처럼. 우리가 한동훈이라는 분한테 기대하는 것은 그게 아니거든요. 그건 모든 대표, 누구를 앉혀놔도 할 수 있는 거예요. 한동훈이니까 진짜 시원시원하게 말한다, 못할 말, 대통령한테도 그렇고 역시 다르다. 이런 걸 기대했는데 그런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것 하나만 해라고 컨설팅 해 주신다면. 1분 남았어요.

▶박성민 : 그러니까 아까 말한 대로 처음에 비대위원장 수락연설 할 때부터.

▷김태현 : 그건 지나갔으니까 일단.

▶박성민 : 다 그것도 얘기해야 되고 조금 전에 어저께 그것도 강서구청 선거는 분명히 잘못된 겁니다라고. 그러니까 대통령이 했던 거든 뭐든 이건 분명히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 이렇게 안 한다. 한동훈 정책은 그런 것은 없다. 이런 정도는 해야 기대감이 있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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