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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수출입물가 동반 하락…"홍해 문제 영향 미미"

작년 12월 수출입물가 동반 하락…"홍해 문제 영향 미미"
지난해 12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출·수입 물가가 나란히 하락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6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2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132.46으로, 11월(134.75)보다 1.7% 하락했습니다.

전월 대비 수입물가지수 등락률을 보면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넉 달 연속 오른 뒤 11월(-4.4%)부터 하락 전환됐습니다.

수입 물가 중 원재료는 광산품(-5.2%)을 중심으로 4.6% 하락했습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1.2%)과 석탄 및 석유제품(-1.4%) 등이 내리며 0.4% 하락했고 자본재와 소비재도 전월 대비 각각 0.3%, 0.1% 내렸습니다.

세부 품목 중에는 옥수수(-7.3%), 원유(-7.9%), 제트유(-12.1%),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6.7%) 등의 하락 폭이 컸습니다.

지난해 12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03.98원으로, 전월(1,310.39원)보다 0.5% 하락했습니다.

홍해를 둘러싼 긴장 고조의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브리핑에서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홍해 문제가 수출입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12월 수출물가지수는 115.07로 11월(116.16)보다 0.9% 하락했습니다.

전월 대비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역시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넉 달 연속 오른 뒤 11월(-3.5%)부터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1.7% 상승한 반면에 공산품은 0.9% 하락했습니다.

공산품 중에서는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0.8%)가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6.0%), 화학제품(-1.5%) 등이 내렸습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플래시메모리가 11.8% 올랐고, 제트유가 10.0%, 화학 물질인 자일렌이 8.4% 각각 내렸습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8.2%, 수출물가지수는 7.9% 각각 내렸습니다.

이 가운데 수출물가지수 하락률은 지난 2006년(-8.2%) 이후 가장 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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