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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42도' 냉동고 된 미국…1억 명에 "집에 머물러라"

<앵커>

미국을 덮친 강추위가 대선 경선 투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소식 김용태 특파원이 전해 드렸는데요. 미국 중부와 북부 지역이 영하 42도까지 떨어지면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2천 편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됐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냉장고에서 생수병을 꺼내자마자, 위쪽부터 바로 뿌옇게 얼기 시작합니다.

미국 중부 캔자스시티 기온이 영하 22도까지 떨어지면서 지역 전체가 냉동고가 돼버렸기 때문입니다.

캐나다와 맞붙은 북부 몬태나와 다코타 주는 영하 42도, 체감온도는 50도 이하로 떨어졌고, 중부와 남부를 중심으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폭풍도 함께 불어닥쳤습니다.

이번 강추위로 각종 사고가 일어나서 지금까지 5명이 목숨을 잃었고 전기가 끊겨서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전체 50개 주의 절반인 25개 주 주민 1억 명에게 집을 떠나지 말고 추위에 대비하라는 한파 경보를 내렸습니다.

[캐벌리어 존슨/밀워키 시장 : 모두가 나서서 친구와 가족과 이웃과 접촉할 것을 요청합니다. 그들이 안전한지, 난방이 가능한지 확인해 주세요.]

일부 지역에서는 상인들이 생활필수품 가격을 올려 받을 것에 대비해서 가격 폭리 방지법까지 발동했습니다.

또 남부 텍사스까지 전국적으로 항공편 2천 편 이상이 결항되는 등 교통도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이번 폭풍은 한국 시간으로 이번 주 후반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갈수록 피해가 속출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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