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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조평통 · 금강산국제관광국 폐지…대남기구 정리 박차

북 조평통 · 금강산국제관광국 폐지…대남기구 정리 박차
▲ 북한 최고인민회의

북한이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민족경제협력국, 금강산국제관광국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은 어제(1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최고인민회의는 남북대화와 협상, 협력을 위해 존재하던 이들 기구를 폐지하기로 했다며,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이 결정을 집행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근 8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 개 제도에 기초한 북한의 조국통일 노선과 극명하게 상반되는 '흡수통일' '체제통일'을 국책으로 정한 대한민국과는 언제 가도 통일을 이룰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또, "대한민국을 더이상 화해와 통일의 상대로 여기는 것은 심각한 시대적 착오"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대결광증 속에 동족의식이 거세된 대한민국 족속들과는 민족중흥의 길, 통일의 길을 함께 갈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남관계와 통일정책에 대한 입장을 새롭게 정립하고 평화통일을 위한 연대기구로 내왔던 우리의 관련 단체들을 모두 정리한 것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필수 불가결의 공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회의에서는 지난해 예산 결산과 올해 예산 편성도 안건으로 다뤄졌습니다.

북한은 올해 지출을 지난해보다 3.4% 증액하고, 지출 총액의 44.5%를 경제 발전과 인민생활 개선 향상에 쓰기로 했습니다.

국방비 예산은 총액의 15.9%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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