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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본격 속도…류호정 탈당·범야 비례정당 제안

<앵커>

제3지대 정치 세력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늘(16일)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창당 절차에 나섭니다. 정의당에서는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들어온 류호정 의원이 탈당했고, 진보 진영 일각에서는 연합 정당을 만들어 비례대표를 함께 내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정반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1대 국회 최연소 의원이자 정의당 비례대표 1번 류호정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정의당이 녹색당과 선거연합정당을 꾸려 총선에 나서는 건 퇴행이라며, 양당 정치의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제3지대로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류호정/정의당 의원 : 정의당이 다시, 민주당 2중대의 길로 가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시대 변화에 맞춰 혁신하지 못했고, 오직 관성에 따라 운동권연합, 민주대연합을 바라고 있습니다.]

류 의원 탈당으로 비례의원직은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이어받습니다.

오늘(16일) 창당준비위를 띄울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 미래'에는 최운열, 신경민 전 의원 등이 합류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른바 떴다방이 돼서는 안 된다며 대선까지 동행해야 한다는 이준석 전 대표 제안에 호응했습니다.

[이낙연/전 민주당 대표 (전남CBS라디오 '시사의 창') : 뭐 당연한 것이지요. 이건 뭐 총선만 하고 헤어지자, 그런 것은 아니니까요. 어제 그 말씀을 했던 것은 이름이 빅텐트라 그러니깐 천막 정도는 안되고 집으로 지어야 할 것 아니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민주당 등 진보 진영이 연대해 비례대표 후보를 함께 내자고 제안했습니다.

[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 : 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같은 제정당들, 그리고 조국 전 장관처럼 윤석열 정권을 막기 위해서 돌 하나를 올리겠다고 말씀하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드린 제안….]

민주당 일각에서 지지 의견이 나왔지만 '꼼수 위성정당'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병립형 회귀냐 준연동형 유지냐에 따라 제3지대 신당들의 선거전략 자체가 요동칠 것으로 보이는데, 비례대표 선거제 논의, 총선 80여 일 앞이지만 아직도 지지부진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설민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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