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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화 전체 관객 1억 2천만 명…팬데믹 이전 절반 수준

지난해 영화 전체 관객 1억 2천만 명…팬데믹 이전 절반 수준
지난해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가 2022년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가량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영화의 경우 2022년보다 관객 수가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였습니다.

'서울의 봄',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한 지난해 12월에는 역대 12월 관객 수 중 두 번째로 많은 관객을 동원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영화 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영화 관객 수는 약 1억 2천514만 명이었습니다.

전년 대비 10.9%, 1천233만 명 증가한 수치지만, 팬데믹 이전 평균 연간 관객 수 2억 2천98만 명과 비교해선 56.6% 수준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영화 총매출액은 1조 2천614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8.7%, 1천12억 원 늘었습니다.

이는 팬데믹 이전 평균 연간 매출액 1조 8천282억 원의 69% 수준입니다.

영진위는 '범죄도시 3'와 '서울의 봄'이 이른바 천만 영화 반열에 오르고, 외국 애니메이션이 대흥행하면서 관객 수·매출액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영화로 범위를 좁히면 "중소규모로 제작돼 300∼500만 명 정도의 관객 수를 기록한 작품이 드문 한 해였다"고 짚었습니다.

지난해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이 정도의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는 류승완 감독의 '밀수'(514만 명)가 유일합니다.

한국 영화의 지난해 전체 관객 수는 6천75만 명으로 전년보다 3.3%, 204만 명 감소한 수치고 팬데믹 이전 평균 1억 1천323만 명과 비교하면 53.7% 수준입니다.

한국 영화 매출액도 전년보다 5.2%, 326억 원 줄어든 5천984억 원으로, 팬데믹 이전 평균 매출액 9천287억 원의 64.4% 수준에 그쳤습니다.

외국 영화의 전체 관객 수는 전년보다 28.7%, 1천437만 명 증가한 6천438만 명으로, 팬데믹 이전 관객 수 1억 775만 명의 59.8%였습니다.

매출액 역시 전년보다 25.3%, 1천337억 원 뛴 6천630억 원을 기록해 팬데믹 이전 평균 8천994억 원의 73.7%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영진위는 "애니메이션 '엘리멘탈', '스즈메의 문단속',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지난해 전체 흥행작 3·4·5위를 차지했다"면서 "2004년 이후 연간 전체 흥행 '톱 5' 작품에 애니메이션이 3편 포함된 것은 최초"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12월만 놓고 보면 한국 영화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지난해 12월 한국 영화 전체 관객 수는 1천370만 명, 매출액은 1천347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12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한국 영화 관객 수와 매출액입니다.

영진위는 누적 관객 수 1천278만여 명을 동원해 2023년 흥행작 1위에 오른 '서울의 봄'을 일등 공신으로 꼽았습니다.

'서울의 봄'은 12월 매출액 870억 원, 관객 수 89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또 김한민 감독의 '노량'도 12월 한 달에만 매출액 340억 원, 관객 수 344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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