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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항공모함 더 온다…동아시아 바다에 3척으로

<앵커>

이렇게 새해 초부터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여가는 상황에서,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한 척이 동아시아를 향해서 오고 있습니다. 미국으로서는, 이미 항공모함 2척을 보낸 동아시아 바다에 한 척을 더 추가로 배치하는 겁니다.

그 의미를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현지시간 지난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해군 기지.

함번 71번이 선명하게 찍힌 핵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출항합니다.

미국 군사 매체들은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서태평양, 즉 동아시아 전개가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로널드 레이건 항모를 동아시아 붙박이로 배치한 상태에서, 미 서부 해안이 모항인 항모 니미츠, 칼 빈슨, 루스벨트, 링컨을 번갈아 가며 약 반년씩 동아시아로 전개합니다.

현재는 지난해 10월 전개한 칼 빈슨 항모가 중국 주변에서 작전 중인데 루스벨트가 이르면 이달 중 동중국해에 진입하면 미 해군 항공모함 3척이 동아시아에 집결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전쟁과 후티 반군 공격으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홍해에도 아이젠하워 항모 단 1척만 배치돼 있습니다.

미 해군 항모 3척의 동아시아 배치는 새해 벽두부터 북한이 포사격과 미사일 발사로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고, 친미 성향 타이완 민진당의 재집권으로 불안해진 양안 관계를 감안한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부석종/전 해군참모총장 : 김정은이 한반도에 대해서 전쟁을 결심한 듯하다는 보도를 하는 걸로 봤을 때는 실제로 도발 가능성도 점쳐질 수 있는 상황에서, 대만 선거로 인해서 중국과 미국이 분열될 수 있는 이런 차원에서 (미국이) 전력 배치라든가 이런 것들을 새롭게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루스벨트 항모가 우리 바다 근처로 전개되면 한미일 연합 대북 미사일 방어훈련과 상반기 한미연합훈련에도 참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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