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로 수십억 원의 수익을 얻었다는 2022년 당시 검찰 의견서를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옛날 문재인 정권에서 나온 문서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오늘(15일) 당내 3선 의원들과의 오찬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모녀 23억 차익 검찰 문건'에 대해 묻자 "문 정권 당시 의견서 아니냐"며 "그때는 왜 안 했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특검법은 총선용 악법이라는 게 분명한 입장"이라며 "국민도 분명히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 언론은 검찰이 2022년 12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심 재판부에 제출한 의견서를 공개했습니다. 검찰은 의견서에 한국거래소의 이상거래 심리 분석 결과를 인용해 김 여사가 13억 9000만 원, 최은순씨가 9억 원의 차익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와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 이익 무려 23억 원에 달한다는 게 드러났다. 23억 원은 수사한 검찰이 주장한 금액"이라며 "그럼에도 아바타 한 위원장은 악법이라며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정당화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2021년 12월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자 당시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오히려 조금 비쌀 때 사서 나중에 수천 만 원의 손해를 봤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대국민 사기를 친 건 사과를 안 하냐", "이 사건이야말로 선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허위 사실 유포,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 받아야 되는 사안 아닌가"라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양현철 / 구성 : 진상명 / 편집 : 이혜림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