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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교도소 문 폭파시키고 진입…전국 교도소 소탕작전

현지시간 일요일 새벽, 에콰도르 군과 경찰이 교도소 출입문을 차례로 폭파시키고 진입합니다.

교도관들을 인질로 잡고 폭동을 벌인 수감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진압작전이 시작된 겁니다.

수천 명의 병력이 동원돼 전국 주요 교도소 시설을 급습했습니다.

에콰도르 정부는 이번 작전으로 교도소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았다며 손이 묶인 채 마당에 끌려 나온 수감자들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무기와 탄약, 폭발물 등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7개 교도소에 인질로 잡혀 있던 교도관과 직원 등 170여 명은 하루 전 군경 작전으로 모두 석방됐습니다.

인질로 억류된 지 엿새 만입니다.

[레넌 밀러 / 에콰도르군 작전 사령관 : 풀려난 사람들은 병원 검사를 받은 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에콰도르에서는 지난 7일 마약왕이자 갱단 수괴가 탈옥한 이후 정부가 폭력조직에 대해 강경 대응 의지를 밝히자 폭력 사태가 잇따르며 극도의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방송국에 괴한이 난입해 인질극을 벌였고 대법원장 자택 근처 등 도심 폭탄 테러가 일어나는가 하면 경찰관 납치와 차량 방화도 잇따랐습니다.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22개의 테러조직 해체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다니엘 노보다 / 에콰도르 대통령 (1월 8일) : 테러리스트와 협상은 없습니다. 모든 에콰도르 국민들에게 평화를 되돌려줄 때까지 우리는 쉬지 않을 것입니다.]

에콰도르 정부는 당분간 등교 대신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이웃 페루와 콜롬비아에서 육로로 넘어오는 외국인에게 범죄기록증명을 요구하는 등 치안 강화 조치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취재 : 신승이,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 출처 : 에콰도르군(Armed Forces of Ecuador),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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