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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기자회견 나선 90년대생 두 초선 의원…엇갈린 행보

90년대생 두 초선 의원이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먼저 회견장에 나온 건 90년생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민주진보진영 비례연합정당'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게임의 기본 규칙인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민주당에 '범민주 세력의 비례연합정당'을 공식 제안한 겁니다.

정권 심판, 진보적 정권교체를 명분으로 소수 정당의 원내 진출 기회를 더 보장하는 완전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용혜인 / 기본소득당 대표 : 민주진보진영 비례연합정당 통해서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정당들이 수평적으로 손잡고 22대 국회에 진출해서 개혁 과제를 완수해내고….]

조국 전 장관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용혜인 / 기본소득당 대표 : 조국 전 장관처럼 윤석열 정권 막기 위해서 돌 하나 올리겠다고 말씀하고 계 모든 분께 드린 제안이라고 이해해주시면 되겠고요.]

21대 국회 최연소, 92년생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의원직을 내려놓았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이 주축인 제3지대 신당 '새로운선택'에 합류한 류 의원은 그동안 정의당 당적으로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꼼수 논란'이 있었는데, 오는 금요일 정의당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결국, 탈당을 선언한 겁니다.

류 의원은 정의당이 다시 '민주당 2중대'의 길을 가고 있다며, 시대 변화에 맞춰 혁신하지 않고 여전히 운동권 연합, 민주진영 대연합만을 바라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류호정 / 정의당 의원 : (정의당은) 조만간 '조국 신당'과 개혁연합 신당, 진보당 등과 함께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위성정당에 참가하게 될 겁니다.]

그러면서 거대 양당 기득권 정치가 아닌 제3지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류호정 / 정의당 의원 : 국회의원 류호정은 여기서 멈추지만, 류호정의 정치는 끝난 것이 아닙니다. 제3지대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만들고 끝내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 '세 번째 권력'이 되겠습니다.]

두 젊은 정치인의 엇갈린 선택이 총선 80여 일을 앞둔 정치권에 어떤 파장을 낳을지 주목됩니다.

(취재 : 장민성 / 영상취재 : 설민환·양현철 / 영상편집 : 박정삼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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