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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52년 재위' 덴마크 여왕 퇴위…프레데릭 10세 즉위

현존하는 전 세계 군주 중 가장 오랜 기간 재위한 덴마크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이 즉위 52주년을 맞아 왕위에서 물러났습니다.

10만 명 가까운 국민들이 크리스티안보르궁 앞에 모여 환호와 박수로 여왕이 떠나가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했습니다.

덴마크 역사상 군주가 스스로 퇴위하는 건 1146년 수도원에 들어가기 위해 왕위를 포기한 에릭 3세 이후 약 900년 만입니다.

[프레데릭 왕세자 : 지난 반세기 동안 어머니 마르그레테 2세는 우리와 함께 해왔습니다. 그녀는 위대한 통치자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1972년 31세에 왕위에 오른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은 지난 2022년 9월 서거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다음으로 오래 왕위에 머문 군주로 기록됐습니다.

1380년대 이래 덴마크 최초의 여왕으로 왕실 현대화를 이끌며 덴마크 국민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이 왕위를 물려주면서 맏아들 프레데릭 왕세자가 프레데릭 10세로 즉위했습니다.

프레데릭 10세는 마라톤과 철인 3종 경기 등을 즐기는 스포츠맨이며 2018년에는 덴마크 인기 록 밴드와 함께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호주 출신인 메리 왕비와는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한 술집에서 열린 파티에서 친구의 소개로 만나 열애 끝에 2004년 결혼했습니다.

(취재 : 이홍갑 / 영상편집 : 김병직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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