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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한 달 만에 또 화산 폭발…마을로 용암 쏟아져

<앵커>

북대서양의 섬 나라 아이슬란드에서 한 달 만에 또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밤사이 심해진 지진에 주민들이 새벽에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용암이 마을로 쏟아지면서 건물이 불에 탔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펄펄 끓는 불기둥이 하늘 위로 치솟습니다.

분출한 용암은 능선을 따라 흘러내리더니 지표면을 뒤덮고 사람들의 거주지인 그린다비크 마을까지 흘러갔습니다.

흘러온 용암에 빌딩이 덮이면서 불에 타기 시작합니다.

현지시각 14일 아침 8시쯤, 아이슬란드 남서부 그린다비크 인근에서 한 달 만에 또다시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밤사이 심해진 지진 활동으로 주민들이 모두 대피해 화산 폭발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을 보호를 위해 세워둔 화산 주변 장벽이 무너지면서 주거지가 흘러온 용암에 피해를 입었습니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지난해 11월 화산 폭발 징조가 보이자 주민 4천 명을 미리 대피시켰고, 화산이 잠잠해지자 일부 주민이 돌아왔지만 다시 대피 생활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크리스틴 존스도티르/아이슬란드 기상청 : 불행하게도 (용암을 뿜어내는) 균열이 장벽을 통과했고, 그래서 일부 용암이 공동체 쪽으로 흘러갔습니다.]

아이슬란드는 유라시아와 북미 지각판이 갈라지는 '판의 경계'에 자리하고 있어서 화산 활동이 활발한 지역입니다.

가장 피해가 컸던 사례는 2010년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로, 당시 화산재가 유럽 전역에 퍼지면서 약 10만 편의 항공편이 결항하는 등 대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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