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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 속 미 공화당 첫 경선…'트럼프 대세론' 가늠좌

<앵커>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첫 경선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경선이 열릴 아이오와 주의 기온이 영하 40도 가까이 떨어지면서 날씨가 변수가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론 조사에서 크게 앞선 걸로 나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제로 얼마나 표를 얻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겨울 폭풍이 몰아닥치면서 공화당 첫 경선이 열리는 아이오와 주의 체감온도는 최저 영하 40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댄 아비나나/아이오와 주민 : 전반적으로 끔찍한 겨울입니다. 갑자기 추위가 찾아왔어요.]

트럼프 전 대통령 등 주요 후보들이 일부 현장 유세까지 취소하면서 혹한이 경선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역대 경선 최다 득표를 목표로 대세론을 굳히기에 나선 트럼프는 지지층을 상대로 투표 독려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오늘 뉴스에서도 트럼프 지지자들이 훨씬 더 강인한 정신과 헌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유권자들이 눈 위를 걸어 투표하러 온다고 하더군요.]

트럼프 대항마로 꼽히는 헤일리 전 유엔 대사와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막판 득표전을 펼쳤습니다.

[니키 헤일리/전 유엔 대사 : 제 아이들이 이렇게 살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건 정상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우리와 함께하고 우리를 위해 경선 투표에 참여한다면, 아직 우리 최고의 날이 오지 않았다는 걸 약속드리겠습니다.]

우리 시간 내일 오전 10시 시작되는 코커스, 당원 투표 방식의 첫 경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발표된 여론조사에선, 트럼프가 48%로 압도적 1위를 달린 가운데 헤일리 20%, 디샌티스가 16%로 뒤를 이었습니다.

트럼프가 자신의 득표율을 어디까지 끌어올릴지, 헤일리와 디샌티스 중 누가 2위 자리를 차지할지가 이번 경선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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