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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일본까지 타격권"…북 최선희 외무상 오늘 방러

<앵커>

북한이 고체 연료 기반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갖게되면, 일본과 괌의 미군 기지까지 닿을 수 있습니다. 또, 극초음속 미사일은 속도가 빠른 데다 비행 궤적이 예측하기 어려워 사실상 요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역시 위협적입니다. 북한은 때마침 어제(14일) 최선희 외무상이 오늘부터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런 움직임을 어떻게 봐야 할지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2022년 1월 12일 극초음속미사일 최종 시험발사 성공을 선언했습니다.

그때 비행거리가 어제와 같은 1,000km인데 음속의 몇 배 속도로 탄도미사일처럼 날아가다 활공, 도약, 선회기동 등 변칙 비행을 했습니다.

탄도미사일처럼 빠르면서도 순항미사일처럼 낮고 변칙적으로 날면서 요격을 피하는 겁니다.

비행거리가 1,000km 이상이면 한반도와 일본이 타격권 안에 들어갑니다.

고체연료 중거리탄도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5천 5백km로 미군 기지가 있는 괌과 일본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갑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고체연료 중거리탄도미사일용 엔진의 지상 분출 시험을 했고, 열흘도 안 돼 비행거리를 줄여 첫 시험발사를 했습니다.

어제 발사한 게 고체연료 중거리미사일이라면 조만간 최대출력으로 고각 발사를 감행할 걸로 보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앞으로 고도 2천km 고각 및 일본 열도를 넘기는 정상각도 발사를 추가 진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최선희 외무상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초청으로 오늘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탄환은 물론 탄도미사일까지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어서 양국이 무기 거래에 대한 추가 논의를 진행할지 주목됩니다.

또 지난해 북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의 방북 초청을 수락한 바 있어, 답방 논의가 오갈지도 관심삽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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