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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올해 첫 미사일 도발…신형 고체연료 기반 가능성

<앵커>

북한이 어제(14일) 동해 상으로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지난달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약 한 달 만이자, 올해 들어 처음으로 미사일을 쐈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이거나, 신형 고체 연료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걸로 추정됩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2시 55분, 북한 평양 일대에서 미사일 한 발이 동해 상으로 발사됐습니다.

미사일은 1천km를 날아간 뒤, 동해 상에 떨어졌고, '중거리 급 탄도미사일'이라고 합동참모본부는 발표했습니다.

합참은 최고 고도를 공개하지 않았는데 일본 방위성은 최고 고도가 50km라고 공개했습니다.

또 비행거리는 500km라고 밝혔는데 합참 발표와 차이를 보였습니다.

군 관계자는 "최고 고도가 수십km에 불과했을 정도로 순항미사일처럼 낮게 비행해서 일본 측이 비행거리 측정에 애를 먹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비행거리가 500에서 1,000km에 최고고도가 100km 미만이면 이번 발사체는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의 특장점을 융합한 극초음속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원식 국방장관이 북한이 올 초 신형 고체연료 중거리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준비한다고 했는데, 고체연료를 기반으로 한 중거리 미사일을 쐈을 수도 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극초음속이나 신형 고체연료 중거리 미사일일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한미일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시스템 등을 통해 정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도발 직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우리 군의 대응 태세 등을 점검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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