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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후보 경선 '날씨 변수' 급부상…대륙 덮친 북극 한파

<앵커>

미국에는 겨울 폭풍이 몰아쳐서 곳곳이 난리입니다.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 여기서도 날씨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북동부 메인주.

바닷물이 주택가로 넘쳐흐르기 시작합니다.

해안가 도로는 금세 침수됐습니다.

차량이 물에 잠기면서 저지대 도로는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만조에 폭풍이 불면서 바닷물이 범람한 것입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영하 20도 안팎 한파 속에 눈보라가 몰아쳤습니다.

[맷 머피/미 위스콘신주 공무원 : 호수가 지금 꽤 화난 것처럼 보입니다. 바람이 세게 불고 있습니다.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죠.]

험한 날씨에 스포츠 경기도 연기됐고,

[캐시 호컬/미 뉴욕주지사 : 미식축구리그(NFL)는 플레이오프 경기를 월요일 오후 4시 30분으로 연기하자는 데 동의했습니다.]

미 전역에서 토요일 하루 항공기 7천여 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됐습니다.

중북부 아이오와 주에서는 오는 월요일 공화당 대선후보 첫 경선이 치러지는데, 체감온도가 영하 30도 아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댄/미 아이오와주 주민 : 전반적으로 아주 끔찍한 겨울입니다.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등 주요 후보들이 현장 유세를 일부 취소할 정도입니다.

아이오와에서는 당원들이 행사장에 나가 투표하기 때문에 강추위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후발 주자들이 끝까지 공을 들이는 이유입니다.

[디샌티스/미 공화당 경선 후보 : 사람들이 나와서 내 연설을 듣는다면 유세를 취소하지 않을 것입니다. 코커스(당원대회)가 끝날 때까지 나올 것입니다.]

혹한 속에 치러지는 아이오와 경선 결과는 이르면 한국시간 화요일 오전 발표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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