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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훼손이냐 재창조냐?"…스테인드글라스 교체 '논란'

지난달 노트르담 복원 공사 현장을 찾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노트르담은 프랑스 재건의 희망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21세기 재건의 흔적을 담아 6개의 스테인드글라스 창을 새로 제작해 넣겠다는 마크롱의 발언으로 프랑스 사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문화유산 보호론자를 중심으로 반발 세가 거셉니다. 기존 스테인드글라스를 그대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청원에 한 달 새 13만 명 가까이 서명했습니다.

19세기 보수공사 때 만들어 넣은 것으로, 이번 화재에도 손상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디디에 리크너/문화잡지 편집자 : 노트르담의 다른 예술품들처럼 스테인드글라스도 화재 속에서 살아남았습니다. 복원을 한다면서 이 스테인드글라스를 제거하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입니다.]

노란 조끼 시위나 코로나 팬데믹 같은 사회 문제부터 마크롱 대통령을 희화화한 디자인까지, SNS엔 냉소적 반응을 담은 새 스테인드글라스 디자인 제안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반면 21세기 복원의 흔적을 남기는 게 문제 될 게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소피 아스트릭/파리시민 : 기존 스테인드글라스도 아름다웠지만, 현대적인 걸로 바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스테인드글라스도 (19세기 복원의 결과물이지) 처음 것은 아니잖아요.]

마크롱 대통령은 노트르담 복원 공사 초기 첨탑도 현대적 모습으로 재건하겠다고 했다가 보존론자들의 반발에 부딪혀 물러선 바 있습니다.

{취재 : 곽상은 / 영상편집 : 박진훈, 신세은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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