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전쟁 원하지 않아"…반군은 반격 다짐

<앵커>

예멘 후티 반군 기지를 타격한 미국이, 공격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전면적인 전쟁은 원하지 않는다고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하지만 반군 측은 반격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방부는 초기 분석에서 예멘 후티 반군 공습이 효과적이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정밀 유도탄을 백발 정도 발사해서 후티 반군의 비행장과 드론 발사장, 항구를 타격했습니다.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들을 공격하는데 핵심 역할을 해왔던 군사시설들입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공격이 민간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합법적이고 자기 방어적인 공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후티 반군이나 배후에 있는 이란과 확전은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다시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우리는 어떤 갈등도 일으키고 싶지 않습니다. 이번 폭격도 갈등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한 예방조치입니다.]

후티 반군과 아랍 일부 지역에서는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미국은 신의 적이다.]

반군이 장악 중인 예멘 수도 사나와 이번 공격에 동참했던 바레인 등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후티 반군도 반격을 공언하고 나선 가운데, 일부 전문가는 반군이 바라던 상황이라면서 상황이 더 격화될 거란 예측을 내놨습니다.

[파리아 알 무슬리미/영국 왕립 국제연구소 연구원 : 후티 반군이 꿈에서 바라던 일입니다. 이미 황폐화 돼서 잃을 건 없는데, 미국과 직접 싸우게 됐으니까요.]

유엔에서도 그동안 수세에 몰려있던 러시아가 이 문제를 놓고 안보리 회의를 소집해서 미국에 역공을 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