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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한반도 긴장, 미국 탓…북 미사일 주장은 고안된 것"

러 "한반도 긴장, 미국 탓…북 미사일 주장은 고안된 것"
▲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미국의 정책이 실패한 결과라고 논평했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반도 긴장 고조는 서방의 제재와 군사력 증강을 포함한 무력적 방법이 한반도와 동북아 국가들의 안보를 위협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대한민국을 '주적'으로 단정한다면서 "전쟁을 피할 생각 또한 전혀 없다"고 말하는 등 위협 발언을 한 것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러시아는 미국과 그 동맹이 역내에서 합동 군사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거듭 경고해왔다"며 "우리는 지금 그에 따른 결과를 보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갈등이 촉발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현재 상황 악화는 제재와 강압적인 방법이 협상 과정을 타개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한반도와 동북아 국가의 안보를 위태롭게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명백히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러시아가 북한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는 미국의 발표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캠페인이 실패했음에도 러시아를 계속 비난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어떻게든 우크라이나와 관련된 주제와 러시아에 적대적인 캠페인을 유지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위해 러시아 동결 자산 최대 3천억 달러, 약 394조 원을 몰수하려는 것에 대해선 "21세기 해적질"이라고 비판하며 "실제로 발생한다면 러시아는 가혹하게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러시아 외교부 제공, 타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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