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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미흡한 챗봇도…"새 사업 기회" vs "AI 시장 종속"

<앵커>

이런 인공지능 장터의 개막은 앞으로 AI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인공지능 산업이 더 빨리 발전할 거란 기대감과 함께 우려도 나옵니다.

이어서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GPT스토어에 올라온 챗봇으로 SBS 홈페이지를 만들어 봤습니다.

1분 정도 지나 만들어진 홈페이지 메인화면엔 생뚱맞은 구름 낀 산 사진이 들어갔습니다.

전체적인 만듦새도 조악합니다.

아직 서비스 초기라 GPT스토어의 챗봇 중에는 수준이 아쉬운 게 상당합니다.

하지만 이런 장터를 통해 챗봇 개발 경쟁이 가속화하면, AI 산업에 인재와 돈이 몰리면서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이준엽/AI스타트업 '업스테이지' 리더 : 저희처럼 이제 인텔리전스를(AI를) 직접적으로 만드는 모델 프로바이더들(개발자)에게는 장기적으로 좋은 영향이라고….]

GPT스토어를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시도하는 스타트업과 개인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구글이나 애플이 스마트폰 앱마켓을 장악한 것처럼 AI 산업 자체가 오픈AI의 챗GPT에 종속될 거란 우려도 있습니다.

특히 오픈AI처럼 거대언어모델을 만드는 국내 AI 스타트업들은 시장 주도권을 뺏기는 게 아닌지 걱정입니다.

[김동환/AI스타트업 '포티투마루' 대표 : 블랙홀처럼 모든 걸 다 빨아들여서 개발자나 사용자나 다 한 군데 모아놔서 본인들만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그런 구조로 이렇게 끌고 가게 되면 완전히 종속될 수밖에 없게….]

관건은 한 달에 20달러를 내야 하는 GPT스토어가 일반인의 접근성을 높이면서 확실한 수익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지입니다.

[유병준/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 연동시키는 서비스들이 이제 강화되고 그 수익 모델까지 이제 나오는 거잖아요. 연동되는 서비스에 의해서 이익을 얼마나 낼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GPT스토어가 AI 산업, 나아가 전체 IT 생태계에 미칠 파장에 전 세계가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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