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딱] "따뜻한 곰탕이라도"…소방서에 수표 보낸 사연

경남 통영의 섬에서 트래킹 도중 발목을 다쳐 119의 도움을 받은 미국인이 귀국 후에 소방서에 감사 편지와 수표를 보낸 사연이 전해져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통영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통영시 소매물도에서 가족 등 일행과 트래킹을 하던 미국 국적의 A 씨가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119에 신고를 했는데요.

소매물도는 통영지역 섬 중에서도 남해안 쪽으로 깊이 들어간 곳으로, 육지까지는 배를 타고 약 30분이 소요될 만큼 거리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통영소방서측은 일단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실시한 후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는데요.

재미교포인 어머니와 함께 관광차 한국을 찾았던 A 씨는 무사히 치료를 받고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이후 통영소방서에는 지난달 A 씨의 어머니로부터 300달러 수표와 함께 편지 한 통이 도착했는데요.

편지에는 "202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활기찬 한 해를 보내시길 기원한다. 작지만 저의 정성이니 동료 대원들과 따뜻한 곰탕이라도 함께 잡수시라"라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통영소방서는 300달러 수표를 통영시의 한 장애인종합복지관에 전액 기부해 또 다른 감동을 안겼습니다.

(화면제공 : 통영소방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