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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병가로 해외여행에 골프 접대…요즘 서울시 공무원 실화?

연가를 다 소진한 뒤에도 병가를 활용해 개인 해외여행을 즐긴 서울시 공무원들이 적발됐습니다. 

또 직무 관련 공사 업체로부터 골프 여행을 접대 받거나, 근무 시간 중 개인 운동을 하러 나갔으면서 이걸 시간외근무수당으로 받아 챙긴 사례도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오늘(1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특별시 정기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019년 5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서울시 소속 공무원 21명은 병가와 공가를 사적으로 사용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걸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 10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6일간 이탈리아 여행을 하면서 병가를 낸 사람도 있었고, 건강검진 등 각종 공가를 활용해 프랑스,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를 1주에서 2주까지 여행을 다녀온 공무원들도 적발됐습니다.

또 서울시 공무원 가운데 198명이 근무지를 무단 이탈해 개인 용무를 보면서 허위 시간외근무수당을 챙긴 걸로 드러났습니다.

청탁금지법 위반 사례도 적지 않았는데 토목 분야 공무원이 개발업체 이사와 골프를 치며 접대비와 명절선물을 받아 챙기거나, 배우자까지 데리고 건설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해외 골프 여행을 접대 받아 떠난 사례도 있었습니다.

서울시 시설직 공무원 9명이 단체로 국내외 골프여행을 갈 때는 공사업체 관계자에게 비행기표, 숙소 예약 '셔틀'을 시키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은 서울시가 관계 법령을 어기고 결원보다 250명 많은 342명을 무더기 승진 예정자로 의결한 데 대해서도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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