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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첫 기준금리 3.5% 유지…8연속 동결

<앵커>

올해 처음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됐습니다. 8차례 연속 동결인데, 불안한 경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8차례 연속 동결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로 5개월째 3%대를 기록하는 데다, 가계대출 증가세도 확실히 꺾였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최근 불거졌던 부동산 PF발 대출 부실 위험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진 상황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장기간 고금리에 따른 경기 둔화로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나왔지만, 앞서 공개된 미 연준 FOMC 회의록에서 긴축을 이어갈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점쳐졌습니다.

특히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0%를 웃도는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대출 증가세를 자극할 수 있는 것도 부담입니다.

결국 경기를 살리려면 금리를 내려야 하고, 여전히 불안한 물가와 가계부채를 생각하면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반된 변수가 공존하면서 한은의 고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11일)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는 1년 가까이 포함된 '추가 인상' 관련 언급이 빠지면서 '긴축'에서 '완화'로 통화정책 기조를 전환할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시장에선 한은이 미국 금리 동향과 국내 물가, 가계부채 등을 살핀 뒤, 빠르면 올 하반기쯤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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