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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종합건설사 폐업 581건…2005년 이후 최다

지난해 종합건설사 폐업 581건…2005년 이후 최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2005년 이후 가장 많은 종합건설기업이 지난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간한 '1월 월간 건설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건설기업 폐업 공고 건수는 총 581건으로 전년 대비 219건 증가했습니다.

연간 종합건설기업 폐업 건수를 보면 2005년 629건 이래 가장 많습니다.

종합건설기업 폐업 건수는 2020년 327건, 2021년 305건, 2022년 362건 등으로 최근 몇 년간은 300건대에서 오르내렸다가 지난해 갑자기 581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산술적으로 지난해 매달 50개 가까운 건설사가 폐업했다는 의미입니다.

연간 종합건설기업 폐업 공고 건수(건) (사진=한국건설산업연구원 보고서 캡처, 연합뉴스)

이런 폐업 증가는 건설수요 급감에 기인하는데, 연간 폐업 건수를 보면 건설 불황 사이클과 맞물린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1월 건설수주는 12조 8천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급감했습니다.

나아가 올해도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고 PF발 위기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건설 경기는 계속 위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작년 수주가 전년보다 20% 이상 감소하는 등 굉장히 안 좋았고, 올해도 PF 물량 등 제반 환경을 볼 때 수주 환경이 좋지 못한 상황"이라며 "다만 정부가 올해 사회간접자본(SOC)을 늘릴 예정이라고 하니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한국건설산업연구원 보고서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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