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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신념에 빠져 극단 범행"…피습 사건 수사 결과 발표

<앵커>

경찰이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의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피의자 김 씨는 경찰조사에서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걸 막기 위해서 살해를 결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또, 범행을 공모하거나 교사한 배후 세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홍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간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이 오늘(10일) 오후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부산경찰청은 피의자의 주관적인 정치 신념이 극단적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재판이 연기되는 등 피해자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에 불만을 품고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걸 막기 위해 피의자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분석입니다.

[우철문/부산경찰청장 : 총선에서 피해자가 특정 세력에게 공천을 주어 다수의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살해를 결심했다는 취지로….]

경찰은 김 씨의 변명문에 비슷한 취지의 내용이 반복적으로 기재돼 있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씨가 이 대표 일정을 확인해 미리 흉기를 소지하고 따라다니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범이나 배후와 관련해서 경찰은 범행을 함께 공모하거나 교사한 배후 세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늘 아침 유치장을 나온 김 씨는 이 대표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안하다고 답했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 걱정을 끼쳤습니다. 미안합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살인미수 혐의로 김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범행을 방조하고 조력한 70대 남성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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