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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육견협회 "개고기 금지? 김정은·히틀러보다 더 해…개 풀 수 밖에"

- 개식용 금지법? 생존권 강탈에 망연자실
- 개공화국 됐나…먹는 것 금지, 성공 못해
- 정당한 보상 문구도 삭제, "죽이겠단 것"
- 이젠 용산 대통령실 앞에 개 풀 수밖에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1월 10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주영봉 대한육견협회 회장


▷김태현 : 개식용금지법이 통과가 돼서 나는 생업을 잃었다 뭐 이렇게 토로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래서 주영봉 대한육견협회 협회장과 인터뷰 준비돼 있습니다. 인사를 좀 나눠보지요.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협회장님, 안녕하세요.

▶주영봉 : 안녕하십니까. 주영봉입니다.

▷김태현 : 법 통과된 이후의 업계 반응은 좀 어떻습니까?

▶주영봉 : 북한의 김정은이나 히틀러도 하지 않는 국민 기본권과 종사자들의 직업, 재산권, 생존권을 강탈하는 어떤 정치쿠데타와 의회폭력 앞에서 실의와 한숨, 망연자실, 정말 피눈물 날 정도의 죽고 싶은 심정들뿐의 완전 자포자기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회장님, 개 식용이 금지되는 것은 예전보다는 금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높아진 건 맞는 거잖아요.

▶주영봉 : 맞지요.

▷김태현 : 그런데 개 식용 금지 법안 통과시킨 게 뭐 히틀러에 비유할 정도로 그런 큰일인 겁니까?

▶주영봉 : 그렇지요. 이거는 국민이 먹는 것을 금지해서 성공한 역사, 전 세계 역사를 봐도 사례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개고기 먹고 문제 일으키거나 어떤 그런 상황에 닥친 경우도 단 한 번도 없고, 오히려 그걸 먹고 건강을 회복하고 몸이 좋아지고. 요즘에도 항암치료를 받는다든가 수술하시는 분들, 특히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건강 보양식으로 먹고 있는데 가만 놔둬도 될 것을. 물론 줄어들어가고 이런 것들은 저희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먹고 있는 국민들을 법으로 못 먹게 한다고 하면서 이렇게 난리를 치는 것은 어처구니가 없다. 특히 우리나라가 지금 인구가 점점, 출산율이 세계 꼴찌고 인구절벽을 지나서 멸절시대가 다가온다고들 말을 하는데 이제는 개공화국이 된 것 같아요. 어린아이들을 안고 다니는 사람들보다 개를 안고 다니는 사람들이 훨씬 많잖습니까.

▷김태현 : 회장님, 저희가 육견이라고 불리는 소위 말하는 보신탕이라는 것을 먹거리로 삼은 게 꽤 오래된다. 기록에 따르면 뭐 삼국시대에도 그랬다고 뭐 기록은 있는 것 같기는 한데요. 어쨌든 현재 대한민국의 반려견 인구가 1,000만이 넘는 상황에서 과연 개를 계속 식용으로 하는 게 시대의 흐름에 맞는가라는 그런 의견들도 있잖아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주영봉 : 왜냐하면 개는 사람들의 목적에 따라서 어떻게 하느냐, 개량하고 증식하느냐에 따라 다 다릅니다. 왜냐하면 개는 개지 사람이 아니지 않습니까. 개가 많아진다 그래서 소득수준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물론 개를 기르는 국민들 자체를 저희들이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먹는 개를 목적을 가지고 우리는 사육해서 먹고 있는 국민들이 계셨기 때문에 제공을 한 것뿐이지. 그러고 그것도 법령에 따라서 하라는 대로, 시키는 대로 다 했고. 그런데 이거를 우리를 죽이겠다고 하고, 또 먹고 있는 국민들의 어떤 기본권 중에 가장 기본이 되는 이 먹는 것을 법으로 금지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 자유 대한민국 국가에서. 그런 데에 따른 반발이 되게 심하지요.

▷김태현 : 반려견과 식용개는 다르다 이런 취지이신 것 같기는 한데요. 그러면 지금 생업에 종사하시는, 장사하시는 분들은 내 생업에 지장을 받는다라고 문제를 제기하시는 것은 제가 알겠는데요. 혹시 손님들 중에서도 왜 나 개를 못 먹게 합니까, 내 권리가 침해돼요. 이렇게 주장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주영봉 : 그럼요, 많지요.

▷김태현 : 그래요?

▶주영봉 : 아주 많습니다. 어제도 국회 생방송을 보면서 20대 젊은 청년이 전화가 왔어요. 눈물로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저는 깜짝 놀랐어요. 자기는 어렸을 때부터 개고기를 좋아했고, 그 개고기 먹고 건강을 회복해서 자기는 이렇게 즐겨 먹고 있는데 이게 못 먹게 되느냐. 그래서 법 개정하면 3년 뒤부터는 먹을 수가 없습니다라고 하고 제가 자세히 통화는 못했어요, 어제 기자들이 하도 연락이 많이 와서요. 그랬는데 이런 반발들이 크지요. 미쳤다고 한 목소리로 다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보도 보니까 협회 측에서 뭔가 대응을 하기 위해서 "용산 대통령실 앞에 개 200만 마리를 풀겠다." 이렇게 말씀하신 걸로 보도가 됐는데 맞습니까? 실제 이렇게 하실 겁니까?

▶주영봉 : 이거는 분명한 헌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헌법 23조에 보면 모든 국민의 재산권은 보장됐다. 재산권의 보상은 정당한 보상을 지급하여야 한다라고 되어 있는데 아무런 준비나 대책도 없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어떻게 농림부에서 준비했던 어떤 정당한 보상을 해야 된다고 하는 문구를 삭제하도록 해서 결국은 본회의에서 삭제가 되고 통과가 됐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할 수 있는 방법은 모든 걸 다 할 겁니다. 개 반납운동을 할 것이고요. 아무런 보상도 없이 결국은 죽이겠다 하고 계속 밀어붙이고 있는 형국이 계속되면 결국 우리를 개 풀어라라고 하고 있는 형국으로 우리는 이해하고, 결국은 죽음에 직면하게 되고. 아마도 6개월 정도 지나면 개 사육하는 종사자들 중에 분명히 자살을 해야 될 상황까지 몰리는 경우가 있을 텐데 이제는 개를 풀 수밖에 없는 불상사가 발생할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주영봉 대한육견협회 협회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영봉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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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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