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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택, 성희롱 사과…박은식, 김구 비하

<앵커>

정치권에서 또 막말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민주연구원의 현근택 부원장은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가 사과했고, 국민의힘 박은식 비대위원은 과거 SNS에 김구 선생을 비하하는 듯한 글을 썼던게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 출마를 준비중인 민주당 정치인의 수행비서 A씨.

지난달 29일 성남의 한 주점에서 총선 예비후보인 친명계 현근택 변호사와 동석했다 막말을 들었다고 주장 했습니다.

[A 씨/수행비서 : 현근택 변호사와 제가 마주 앉아 있는 상황이었어요. '○○랑 너랑 부부냐? 야 너네 감기도 같이 걸렸잖아.']

당시 유일한 여성이었던 A 씨는 모욕감을 느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A 씨/수행비서 : '야 너네 같이 사냐?'라고 하셨습니다. 수치스럽고 모욕스럽고 창피하고. 내가 왜 이런 소리를 들어야 되지?]

이튿날 A 씨가 항의하자 현 변호사는 큰 실수를 했다고 사과했습니다.

현 변호사는 SNS에 입장문을 올려 현장에 같이 있던 사람들 중 그런 말을 들은 사람은 없었지만 A 씨 마음이 풀릴 때까지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현 변호사에게 제기된 성희롱 문제에 대해 윤리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징계 수위를 놓고 이 대표와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 간 SNS 대화가 포착됐는데, 정 의원이 컷오프 대상인 자격 정지를 거론하자 이 대표는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되물었고 그러자 정 의원은 엄중 경고를 언급했습니다.

여당에서도 막말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박은식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지난 2021년 SNS에 이승만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면서,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잘 알까?"라고 쓴 사실이 확인된 것입니다.

박 위원은 SBS에 "이승만 전 대통령이 역사적으로 대접을 못 받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며 "김구 선생을 비하하려는 뜻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위원양, 화면제공 :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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