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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쌩쌩 내달리다 쾅쾅…러시아서 폭설에 '50중 추돌'

<앵커>

많은 눈이 퍼부은 러시아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 50대가 부딪혀 4명이 숨졌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최근 수도 모스크바에 150년 만의 폭설이 쏟아진 것을 비롯해서 올겨울 눈이 자주, 그리고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곽상은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눈발이 날리는 고속도로를 차량들이 내달립니다.

앞선 차들이 뒤엉켜 있고 뒤따르던 차들이 하나둘 속도를 줄이는가 싶더니, 차량 1대가 통제력을 잃고 난간을 들이받습니다.

현지 시간 8일 낮, 러시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잇는 고속도로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km 구간에 걸쳐 차량 50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1살배기 아이를 포함해 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고속도로 한쪽 방향이 완전히 막히면서 헬기가 동원돼 부상자들을 실어 날랐습니다.

[빅토르 가브릴로프/사고 지역 교통경찰 책임자 : 이번 사고로 모두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엔 30살 여성과 그녀의 돌 지난 아기도 포함돼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사고 지역에 어제(8일)부터 폭설이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안전수칙 위반이 있었는지, 운전자와 제설 담당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지난달 중순 모스크바에 150년 만의 최대 폭설이 내리는 등 이번 겨울 잦은 폭설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스웨덴과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도 기록적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교통 통제와 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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