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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뒤엉키며 내린 싸락 · 함박눈…밤사이 더 온다

<앵커>

오늘(9일) 아침부터 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눈송이의 크기가 다른 함박눈과 싸락눈이 뒤엉켜 내리는가 하면,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오기도 했습니다. 눈은 밤새 이어진다고 하니까 내일 아침 출근길은 평소보다 여유 있게, 되도록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 첫 소식, 서동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시야를 가릴 정도로 새하얀 눈이 쏟아집니다.

시민들은 우산과 모자를 뒤집어쓴 채 눈을 피합니다.

[이주하·신윤진/서울 마포구 : 처음에는 약간 설레기도 하는데 너무 많이 오니까 많이 미끄럽고 좀 불편한 점이….]

오르막을 오르는 차는 힘없이 미끄러집니다.

[조창현/서울 마포구 : 보통은 이제 이동할 때 차를 많이 탔는데 오늘은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대중교통 이용할 것 같습니다.]

몽골 남동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전국에 눈을 뿌리고 있는 것입니다.

서울 강남구는 3.1cm의 적설이 기록됐고, 강원 평창 3.8cm, 경기 가평 3.6cm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4cm가량의 눈이 더 쌓였습니다.

오늘 눈은 특히 눈송이가 큰 함박눈과 가느다란 싸락눈이 함께 내렸습니다.

저기압에 동반된 눈구름대에서 눈이 내렸기 때문인데, 저기압 앞쪽에서는 따뜻한 공기로 인한 상승 기류로 구름 속 눈 알갱이가 합쳐져 두꺼워지는 반면, 저기압 뒤쪽으로는 강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눈송이를 작게 나눴습니다.

눈구름이 빠져나가면서 서울은 눈이 대부분 그쳤고, 대설특보도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퇴근길 기온이 떨어지면서 오후까지 내린 눈이 얼어버린 곳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많은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눈길, 빙판길 등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퇴근길에 많은 눈이 예상되기 때문에 가급적 대중교통의 이용을 권장드리겠고요.]

눈구름은 빠르게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밤사이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0cm 이상의 많은 눈이 예보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제일·하륭·강시우,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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