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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마약 밀매' 갱단 두목, 에콰도르 교도소 탈옥

중무장한 군인과 육중한 장갑차까지 동원돼 군사작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탈옥한 에콰도르 최대 갱단 '로스 초네로스'의 두목 아돌포 마시아스를 잡기 위한 겁니다.

지난 2011년 살인과 마약밀매 등의 혐의로 징역 34년 형을 받고 복역 중이었는데 교도소 내에서 돌연 사라졌습니다.

마시아스는 그동안 교도소 안에서 제왕처럼 생활해 왔습니다.

경찰관을 들러리로 세운 채 '갱단 간 평화 협정' 체결 동영상을 자랑하듯 찍었고,

[아돌포 마시아스/에콰도르 갱단 두목 : 우리는 에콰도르 국민을 위해 평화를 담보해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감을 느낀다.]

교도소 안에서 일상복을 입고 전통 모자를 쓴 채 여유롭게 뮤직비디오까지 찍기도 했습니다.

마시아스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유력 후보인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를 살해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최대 갱단 두목의 탈옥과 함께 전국 교도소에서 폭동이 벌어지면서 에콰도르에는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다니엘 노보아/에콰도르 대통령 : 나는 군과 경찰 지휘관들에게 교도소 통제에 개입하라고 명확하고 정확한 지시를 내렸습니다.]

에콰도르 당국은 3천여 명의 군·경을 동원해 마시아스의 행방을 파악하는 한편 교도소 주변 보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취재 : 이종훈 / 영상편집 : 오영택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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