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되면서 경상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40억 6천만 달러, 우리 돈 약 5조 3천490억 원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1∼11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74억 3천만 달러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약 3억 달러 많습니다.
먼저 수출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7.0% 늘어 두 달째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가 22.9%, 반도체가 10.8% 늘었고, 지역별로는 미국이 24.7%, 동남아가 11.7%, 일본이 11.4% 늘었습니다.
수입의 경우 8.0% 줄었습니다.
특히 에너지 수입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13.2% 감소했습니다.
또 서비스수지는 21억 3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동남아·중국 등의 관광객이 줄어드는 가운데 출국자 수만 늘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12억 8천만 달러로 10월의 -6억 4천만 달러보다 급증했습니다.
증권 투자 부문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9억 9천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61억 9천만 달러로 각각 확대됐습니다.
(취재 : 손승욱, 영상편집 : 이승열,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